항균·지혈 기능, 유착기간 후에는 100% 흡수로 안전

시지바이오(대표 정난영)가 생체 온도감응형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항균, 지혈, 부착성이 뛰어난 4세대 유착방지재 메디클로를 11월에 출시했다.

메디클로는 수술 주변 부위의 장기 또는 조직이 출혈, 염증 반응 등에 의해 서로 비정상적으로 부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유착방지재다. MEDICLORE(메디클로)는 '의료'를 뜻하는 'MEDI'와 프랑스어로 '닫다'를 의미하는 'CLORE'의 합성어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유착을 예방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기존의 유착방지재는 필름과 같은 물리적 제재로 장기 표면에 잘 부착되지 않고, 조직 자체에서 이물반응으로 서로 뭉쳐지기 쉬워 장기 유착 방지 효과가 미흡하고 현대의 수술 트렌드인 최소침습 수술법, 복강경에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용액 형태의 유착방지재는 유착방지의 기능을 하기도 전에 다른 부위로 흘러 들어가거나 너무 일찍 분해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메디클로는 기존 유착방지재가 지닌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체 온도감응형 졸-겔(Sol-Gel)형으로 만들어져 상온에서는 졸(Sol) 타입으로 주입이 용이하고, 인체에 닿게 되면 점성을 가지게 되는 겔(Gel) 타입으로 전이돼 흘러내리지 않아 유착방지의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항균과 지혈 성분을 가지고 있어 수술 후 염증에 대한 예방 및 유착을 최소화하며, 생체적합성이 높은 수용성 고분자로 구성돼 유착기간이 지난 후에는 신장, 담즙을 통해 흡수되거나 대소변을 통해 100% 배출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시지바이오는 2008년 대웅제약과 함께 메디클로의 개발에 착수해 6년 여간의 비임상, 임상시험 연구개발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0월 품목허가를 완료했으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까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강동 경희대병원 김기택 교수는 "효과 입증된 유착방지재로서 유착이라는 합병증으로부터 임상의들의 고민이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지바이오 유현승본부장은 "메디클로는 기존 유착방지재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지바이오만의 차별화된 생체재료 기반 기술을 집중하여 개발된 제품"이라며 "외과수술 후 유착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수술범위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용량으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클로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의료원, 상계백병원, 평촌성심병원 등 총 6곳의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 시지바이오가 최근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재 '메디클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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