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학회와 심포지엄서 강조

 대한당뇨병학회가 지난 8일 미국당뇨병협회와 공동으로  'The Best of ADA KOREA 2014' 심포제엄을 마련했다.
제2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환자는 조기에 적극적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심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8일 대한당뇨병학회(회장 최문기/이사장 이기업)와 미국당뇨병학회(ADA)가 공동 주최한 'The Best of ADA KOREA 2014'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 당뇨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당뇨병 조기 치료를 통한 혈당 조절이 심혈관, 미세혈관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이외에도 당뇨 합병증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네 개의 강연이 포함된 총 두 세션에서 대한당뇨병학회 김두만 국제협력이사(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와 고경수 총무 이사(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가 좌장을 맡고 미국당뇨병학회 로버트 라트너(Robert E. Ratner) 이사 및 엘리자베스 씨퀴스트(Elizabeth Seaquist) 회장이 연자로 나섰다.

발표 주제로는 ▲ 당뇨병 환자의 지질 관리를 위한 ACC/AHA 가이드라인 ▲ 당화혈색소 조절과 심혈관 질환 위험성 감소의 상관 관계 ▲ 저혈당과 심혈관 질환에 대한 연구 결과 ▲ 미세혈관 합병증 관리 및 평가에 대한 최신 지견 등이 다뤄졌다.

이날 발표에서는 UKPDS(The United Kingdom Prospective Diabetes Study) 연구가 다시한번 조명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5102명의 제2형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신환을 조기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등을 투여한 집중 치료군과 표준 치료군으로 나누고 10년 후 두 군을 비교한 것인데, 집중 치료군에서 미세혈관 질환 발병 위험 24%, 심근경색 위험 15%,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3%  낮췄다.

고경수 이사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당뇨병은 초기에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환자는 인슐린 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조기 혈당 조절이 어려운 편”이라며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인슐린 치료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환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치료 요법이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당뇨병학회 엘리자베스 씨퀴스트 회장은 “미국에서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약 30% 가량으로 조기 혈당 조절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편”이라며 “당뇨병은 미세혈관, 대혈관 등 혈관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중 미세혈관 합병증은 조기에 혈당을 조절하는 치료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