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3시 개원식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 서울요양원이 내일 문을 연다. 공단은 이를 통해 민간 요양원들의 들쑥날쑥한 장기요양서비스를 바로잡는 동시에, 표준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건보공단은 오는 11일 보험자가 직접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개원식은 11일 오후 3시 서울요양원(서울 강남구 헌릉로 590길 50)에서 내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행 7년차를 맞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사회적 효를 실천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서비스의 질적 수준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단은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표준모델 개발을 위해 서울요양원 개소를 결정, 민간 요양원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장기요양보험 표준서비스 및 적정수가 개발 등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요양원은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에 대지면적 4,173m2,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2013년 2월에 착공, 지난 8월 준공했다. 입소는 150명, 주야간보호는 4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생활과 요양을 일치시킨 3U4P(3type Unit, 4type Program)을 운영할 계획이며, 3종류의 유니트는 치매(문제행동) 어르신을 위한 인지향상형 유니트, 뇌졸중 등 기타 질환 어르신을 위한 관계친화형 유니트, 와상 어르신을 위한 기능회복형 유니트로 구성됐다.

어르신 배치시 3종류의 유니트로 구분 배정해 4가지 영역의 프로그램을 어르신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 공단은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 서비스 인력 채용을 마쳤으며, 입소자는 지난달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150명을 선정해 이달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입소할 예정이다.

주·야간보호시설은 내달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요양원 홈페이지(www.서울요양원.kr)를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요양원 관계자는 "서울의 부지에서는 공공이 아니면 적정진료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기가 어렵다"며 "열악한 환경에 놓인 요양원의 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시설들이 시설과 장비는 물론 환자서비스, 직원 복지 등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많은데, 공단일산병원처럼 서울요양원도 '적정서비스 모델'이자 '요양원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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