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E와 공동개최 추계학술대회 성공적으로 마쳐

▲ (왼쪽부터)한국심초음파학회 송종민 학술이사, 신주한 이사장, 홍그루 총무이사

한국심초음파학회(KSE)가 아시아태평양심초음파협회(AAE)와의 공동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국제학회로 거듭나고 있다.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1000여 명 정도의 학회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그 중 100명 가량은 순수 해외 참가자로 좌장, 연자만도 영국, 벨기에, 노르웨이의 유럽 3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12개국으로부터 22명이 초청됐다.

현재 유럽심혈관영상협회(EACVI)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벨기에의 Patrizio Lancellotti 교수(리에주대학병원)와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출신의 Thomas Marwick 박사(호주 멘지스연구기관), Neil J. Weissman 박사(메드스타연구기관) 등 심초음파 관련 내로라하는 석학들이 총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개최 학술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총 125편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채택된 92편 가운데 국내 연구논문은 24편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다 해외 참가자들이 보내온 논문이다.

아시아태평양 심초음파협회 세션들 외에도 KSE·EACVI의 젊은 연구자모임인 Club 35, 일본심초음파학회(JSE) 등과의 공동세션과 국내 부정맥연구회, 심장혈관영상연구회, 성인선천성심장병연구회 및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등과 공동 심포지엄을 마련해 학술적 교류를 도모했다.

여러 심초음파 기계를 통하여 얻은 3D 심초음파, strain 등의 영상분석을 위한 최신 소프트웨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Hands-on Learning of Echo Software 프로그램이나 Basic Echo Review Course 등 개원의 및 입문자들을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심초음파학회 신준한 이사장(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심초음파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의"라면서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상당히 다양한 국가들에서 초록제출로 참여해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미국, 일본과 함께 탑클래스 수준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의 심초음파 기술에 대한 믿음과 국내 출신인 오재건 AAE 회장(메이요클리닉)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신 이사장은 "이번에 도입된 영문초록접수 및 평가시스템과 해외 참가자들의 인력풀을 동원한다면 장차 학회 규모를 더 키워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심초음파학회가 전 세계 심초음파 분야를 리드하는 발판으로 삼는 한편 개원의 교육 등 내실 다지기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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