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소재 광둥 종합 병원의 폐암 연구 센터 교수이자 LUX-Lung 6 임상 연구 책임자인 우 이롱(Yi-Long Wu) 교수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상그리아 호텔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폐암학회(APLCC) 구연발표세션(ORAL PAPER PRESENTATION)에서 LUX-Lung 3와  LUX-Lung 6 3상 임상의 아시아인 하위 그룹 분석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LUX-Lung 3 연구는 EGFR 활성(Del 19/L858R) 돌연변이가 있으면서 진행성 또는 전이가 있는 폐선암환자 345명을 대상으로 아파티닙과 표준화학요법(시스플라틴+퍼맥트렉시드)를 비교한 것으로, 지난해 J Clin Oncol에 실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저널에 따르면, 아타피닙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1.1개월로 표준화학요법인 6.9%에 비해 약 42%를 향상시켰으며 기침, 숨 가쁨, 가슴 통증 등과 같은 폐암 관련 증상도 유의하게 개선시키면서 차기 폐암약의 입지를 굳혔었다.

나아가 아시아 환자들만 대상으로 한 LUX-Lung 6 연구까지 포함시킨 통합 분석 결과에서 아파티닙군이 화학요법 치료군 대비 가장 흔한 EGFR 변이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OS)을 평균 3개월 연장시키면서 유일하게 생존율도 개선시킨 폐암약으로 떠오른 바 있다(각각 27.3개월과 24.3개월).

이번에 추가로 발표된 연구는 LUX-Lung 3 연구와 LUX-Lung 6 연구에서 아시아인(548명)만 별로로 분석한 것으로, 전체 환자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에서도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LUX-Lung 3 연구에는 홍콩,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환자가 포함됐었다.

평균 36.5개월을 관찰한 결과, 404명(64%)가 분석 시점에 사망했고, 이후 남은 환자들을 분석했을 때 Del19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아시아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은 아파티닙군이 31.7개월로 표준화학요법인 21.1개월보다 39% 더 개선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61 95% CI 0.46-0.82; p=0.001).

이번 결과는 아시아인만 대상으로 한 LUX-Lung 6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것이다. LUX-Lung 6 연구 결과, Del19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군에서 아파티닙의 전체 생존기간은 31.4개월이었으며, 표준화학요볍은 18.4개월료, 아파티닙이 약 36%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중국 광저우 소재 광둥 종합 병원의 폐암 연구 센터 교수이자 LUX-Lung 6 임상 연구 책임자인 우 이롱(Yi-Long Wu) 교수는 "아파티닙은 가장 흔한 EGFR변이인 del19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유의한 전체 생존 기간 연장 혜택을 입증한 최초의 치료법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 폐암 발현의 절반 정도가 아시아에서 발병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 항암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확인하는 EGFR 변이 상태 평가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만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암 연구센터장이자 LUX-Lung 3 임상의 책임연구자인 제임스 지신 양(James Chih-Hsin Yang) 교수는 베링거인겔하임이 마련한 교육세션에 참석해 "지금까지 진행성 폐암 환자를 포함하는 임상 연구에서 전체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혜택을 보인 치료제는 거의 없었다"며, "아파니닙이 LUX-Lung 3과 LUX-Lung 6  임상 모두를 통해 del19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2개월 이상의 전체생존기간 혜택을 보여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