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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전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 Mirabegron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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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4.11.07  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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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 김준철
가톨릭의대 교수
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최근 '새로운 기전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 Mirabegron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돼 Mirabegron의 작용기전,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리뷰, 임상증례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이날의 좌장은 김준철 교수(가톨릭의대)가 맡았고 김장환 교수(연세의대), David Castro Diaz (University Hospital of the Canary Islands Santa Cruz de Tenerife, Spain)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임상증례 세션은 이규성 교수(성균관의대)가 좌장을 맡았다.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과민성 방광의 병태생리학: Mirabegron의 작용 기전을 중심으로 

   
김장환
연세의대 교수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과민성 방광 치료 약제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 OAB)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여러 가지 가설이 있는데 신경계의 문제, 근조직의 문제, 구심성 신경섬유의 증가된 활성, 말초자율신경모듈의 문제 등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이 무엇인가에 관계 없이 치료는 primary, secondary measure로 나눠져 있다. Primary measure에는 행동변화 유도, 약물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1970년대에 oxybutynin 이후로 현재까지 여러 가지 약물이 개발됐지만 항무스카린제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이런 항무스카린제는 구강건조, 변비, 시야 흐림, 인지장애 등 여러 이상반응을 야기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 이유는 항무스카린제가 작용하는 M2, M3 수용체가 다양한 장기에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항무스카린제는 주로 M3 수용체를 차단해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약효를 나타낸다. 방광에는 무스카린 수용체 외에도 퓨린 수용체와 교감신경이 작용하는 β3 수용체가 존재한다. β3 수용체는 노르에피네프린과 결합해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 (cAMP)의 농도를 증가시켜 방광 평활근을 이완시킨다. 이전부터 β3 수용체가 OAB 치료에 있어 유용한 타겟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 이유는 방광을 이완시키면서도 심장, 폐, 신장과 같은 주요 장기에는 적게 분포해 있어서 미치는 영향이 적고 방광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β3 수용체 작용제인 mirabegron은 2011년 일본에서 사용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곧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Mirabegron의 작용기전
Mirabegron의 개발과정과 주요 연구, 작용기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70년에 방광에 β 수용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발견했으나 당시에는 자세한 종류를 알 수 없었다. 그 이후 1984년에 β3 수용체를 발견했고, 1989년에 사람에서 β3 수용체를 발견했다. 10년 후에 일본의 Igawa, Yamaguchi, Takeda 그룹에서 in situ hybridization (ISH), 중합효소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을 통해 사람의 방광에 β3 수용체가 존재하고 이것이 방광의 활동에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선택적인 β 수용체 작용제의 경우 농도에 의존적으로 방광 이완 작용을 나타냈지만, 선택적인 β1 또는 β2 수용체 작용제의 경우 10-6 M까지는 효과가 미미했고, 10-4 M에서는 방광 이완 효과를 나타냈다. 선택적 β3 수용체 작용제의 경우 10-6 M에서도 이완 작용을 나타냈다. 또 다른 연구에서 carbachol을 투여해 방광을 수축시킨 후 비선택적인 β 수용체 작용제를 투여하면 방광이 용량 의존적으로 이완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비선택적인 β 수용체 작용제를 투여한 후 선택적 β1, β2 차단제를 투여하면 방광 이완 작용이 유지됐다. 하지만 β3 차단제를 투여했을 때는 이완 작용이 유지되지 않았다. 따라서 사람의 방광 이완은 β3 수용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직에서의 연구 이외에 in vivo에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방광내압을 관찰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 mirabegron을 투여했을 때 용량 의존적으로 방광내압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mirabegron은 방광에 소변이 차오르는 저장기(storage phase)에 방광을 이완시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약물이 배뇨 수축(voiding contraction)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때의 영향을 확인해야 했다. 배뇨의 빈도(frequency)와 방광 수축의 강도(amplitude)를 관찰하면 약물의 작용시점을 알 수 있다. Mirabegron은 매우 높은 농도에 이르러서야 강도에 영향을 주는 반면, oxybutynin은 저용량에서도 배뇨 수축에 영향을 미쳤다.  배뇨 빈도의 경우 mirabegron을 투여했을 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oxybutynin의 경우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mirabegron의 투여 시 배뇨 수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배뇨 빈도를 감소시킨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전까지의 실험 결과가 정상 랫트를 대상으로 한 결과였다면, 질병이 있는 모델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연구가 진행됐다. 방광출구폐색(bladder outlet obstruction, BOO) 랫트에서 mirabegron을 3 mg/kg 투여했을 때 배뇨를 동반하지 않은 배뇨근 수축(nonvoiding contraction, NVC)의 빈도가 감소한 반면 oxybutynin, tolterodine 투여군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이와 같은 기초 자료를 통해 mirabegron이 방광 이완 효과로 인해 방광의 저장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Naunyn Schmiedebergs Arch Pharmacol 2013;386:71-8)<그림 1>.
 
   
 
방광에서 척추로 가는 구심성 신경섬유에 대한 작용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mirabegron을 투여한 군에서는 Aδ-fiber의 활동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심성 신경섬유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prostaglandin (PGE) 2를 방광에 투여하면 Aδ-fiber 및 C-fiber의 활동성이 증가하는데 mirabegron을 투여하면 증가된 활동성이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Mirabegron은 주로 Aδ-fiber에 작용해 구심성 신경섬유 억제작용을 하며 C- fiber에 대해서도 약간의 억제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Eur Urol 2012;62:1165-73).
 
방광에 허혈이 발생한 쥐 모델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mirabegron이 방광기능 및 형태를 보호하여 방광의 과활동성을 감소시킨다고 밝혀졌다(Eur Urol 2013;64:664-71).

결론
Mirabegron은 항무스카린제와는 달리 방광 이완을 통해 방광 저장 능력을 높이고 과민성 방광증상을 완화시킨다. 이는 약제가 구심성신경섬유에 작용한 결과일 것으로 생각된다. Mirabegron이 항무스카린제의 단점을 극복한 과민성 방광 치료제로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Q&A
김준철: Mirabegron이 구심성신경섬유에 작용하는 구체적인 기전은 어떻게 되는지요?
 
김장환: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β3 수용체 작용제를 투여하면 요로방광상피세포(urothelium)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준철: Mirabegron은 기전적으로 항무스카린제에 비해 어떠한 강점이 있는지요?
 
김장환: 항무스카린제가 가진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Aδ-fiber를 차단해 방광의 미세수축을 억제하며, 항무스카린제가 가진 방광의 수축력 저하 및 요폐 유발 등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 등을 동반한 남성에서 더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준철: M2, M3 수용체 차단제와 β3 수용체 작용제가 동시에 투여된다면 좀더 강력한 효과가 있을까요?
 
김장환: 동시 투여 시 효과가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Mirabegron의 유효성, 안전성에 대한 고찰 

   
David Castro Diaz
University Hospital
of the Canary Islands
Santa Cruz de Tenerife
Spain
Mirabegron 3상 임상시험
항무스카린제는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 OAB)의 표준 치료제로서 빈뇨, 야간뇨, 요절박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해 준다. 하지만 대부분 치료 수 개월 이후부터 이상반응 및 효과의 감소로 치료를 중단하게 된다. OAB 치료제의 선택에 있어서 입증된 효과와 내약성 사이의 균형을 고려해야만 치료를 지속할 수 있다. OAB에 대한 mirabegron의 효능에 대해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됐고 약 5,000명 이상의 환자가 mirabegron을 복용했다. 임상연구들은 위약 또는 tolterodine과 같은 항무스카린제와의 비교시험으로 이뤄졌고, 이를 종합해 볼 때 mirabegron은 50  mg 투여 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호주, 캐나다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의 1차 유효성 변수는 요실금 횟수와 배뇨 횟수였다. 2차 유효성 변수는 1회 배뇨량의 변화, 4주 이후의 요실금 횟수, 배뇨 횟수, 기타 환자의 견해 등이었다. 3상 임상시험에 포함된 환자의 약 30~40%는 절박성 요실금(urge urinary incontinence, UUI) 증세가 있었고, 20~40%는 복합적인 증상이 있었다. 50% 정도의 환자가 이전에 OAB 치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었고, 효과가 충분치 않거나 내약성이 좋지 않아 치료를 중단한 사례가 많았다. 시험 결과 mirabegron 투여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1차 유효성 변수인 요실금 횟수 및 배뇨 횟수가 감소하였고 또한 요절박 횟수도 감소했다<그림 2>. 2차 유효성 변수인 1회 배뇨량은 mirabegron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Mirabegron은 절박성 요실금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고 환자는 약물 투여 후 방광 상태가 개선됐다고 느껴 만족을 나타냈다. 항무스카린제의 경우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구강건조가 있지만 mirabegron은 구강건조가 나타나는 비율이 위약과 비슷하였다. 고혈압은 공통적인 이상반응이지만 위약군이나 tolterodine 투여군 보다도 mirabegron 군에서 발생 비율이 낮았다(Eur Urol 2013;63:283-95, J Urol 2012 pii: S0022-5347(12)05216-0, Urology 2013;82:313-20).

   
 
사후 분석, 장기 안전성 분석, 특정 환자군에 대한 연구
유럽-호주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의 사후 분석에 따르면 이전에 OAB 치료제로써 항무스카린제 투여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tolterodine 보다는 mirabegron에 더 효과적으로 반응해 요실금 횟수, 배뇨 횟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mirabegron은 이전에 항무스카린제를 투여 받았던 환자와 투여 받지 않았던 환자 모두에서 효과를 나타냈다(BMC Urol 2013;13:45).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할 때 객관적, 주관적 지표 모두를 고려해 환자의 견해를 적절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객관적인 지표와 환자가 인식하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4시간 동안의 요실금 횟수와 같은 객관적인 지표는 방광 상태에 대한 환자의 인식 및 삶의 질 등을 반영하는데, mirabegron 투여 결과 환자는 객관적인 지표와 더불어 주관적인 견해에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Neurourol Urodyn 2013;32:928-9).
 
Mirabegron의 장기 안전성 연구에서는 mirabegron 50 mg과 100 mg, tolterodine 4 mg을 1년 동안 투여해 비교했다. 이전에 OAB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가 50% 정도 연구에 참여했다. 1년간의 내약성은 tolterodine군, mirabegron 50 mg 투여군 모두 우수했다. 구강건조는 tolterodine 투여군에서  mirabegron 50 mg군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Eur Urol 2013;63:296-305).
 
일부 특수한 환자군에서도 mirabegron이 유효한지 살펴보기 위해 65세 이상의 환자군과 전체 환자군으로 나눠 효과를 관찰했다. 결과적으로 mirabegron의 효과는 전체 환자군에서와 같이 65세 이상의 환자군에서도 동등하게 나타났다(Age Ageing 2014, doi: 10.1093/ageing/afu017).
 
요역동학적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45세 이상, 남성, 3개월 이상 배뇨 및 하부요로증상(low urinary tract symptom, LUTS)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IPSS) 점수가 8점 이상, 최대 요속이 12 mL/초 이하, 방광 출구 폐색 지표가 20 이상인 환자를 선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Mirabegron 50 mg, 100 mg 두 용량 모두에서 위약과 비교 시 최대요속(maximal flow rate, Qmax) 및 최대요속 시 배뇨근압(detrusor pressure at maximum flow rate, PdetQmax)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상시험 후반부에 mirabegron 100mg 투여군에서 배뇨후 잔뇨량(postvoid residual urine, PVR)의 증가가 있었는데, 권장용량이 50 mg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고 본다. Mirabegron은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 및 종류, 실험실적 평가, 활력징후, 심전도의 측면에서 전반적인 내약성이 입증됐다(J Urol 2013;190:1320-7).

결론
OAB의 치료는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도 있는 고찰과 발전이 더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에 항무스카린제와 다른 기전을 가진 β3 수용체 작용제인 mirabegron의  개발은 OAB을 치료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발전임을 시사한다.

Q&A
김준철: 항무스카린제와 β3 수용체 작용제의 병용요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Diaz: 관련해 2상 임상연구가 있고 각각의 단독군에 비해 병용군이 효과가 더 좋았지만 두 가지 약물 모두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내약성은 좋았기 때문에 이전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병용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준철: 남성 OAB 환자에 있어서 mirabegron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Diaz: Mirabegron은 배뇨근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즉, 방광 출구폐색 등을 동반한 남성환자에게 투여 했을 때 더 효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김준철: Mirabegron에 대한 장기 안전성 연구가 있습니까?
 
Diaz: 미국, 유럽 등에서 12개월간 진행된 3상 임상연구에서 mirabegron 50 mg, mirabegron 100 mg, tolterodine ER 4 mg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한 바 있습니다. Mirabegron은 위약군에 비해 OAB 증세를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이전에 항무스카린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못한 환자에게도 유효성을 나타냈습니다. 구강건조 증세는 tolterodine 투여군에 비해 훨씬 적었고 이는 위약군과 거의 유사한 수치였습니다(Eur Urol 2013;63:296-305).

Clinical cases

   
좌장 이규성
성균관의대 교수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규성: 4개의 임상증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Mirabegron는 국내 식약처에서 이미 허가를 이미 받았고, 보험급여를 위해 심평원의 자료 검토 중입니다. 새로운 기전의 약제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사용이 가능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30년간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 OAB)의 약물학적 1차 치료제는 항무스카린제였습니다. 최근 과민성 방광 치료제에 있어서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보툴리눔 독소 주사와 β3 수용체 작용제가 허가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치료 도구를 더 얻게 된 만큼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더 커지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례를 통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Case 1
이규성: 첫 번째 증례는 44세 여성으로 절박성 요실금(urge urinary incontinence, UUI)이 하루 3번 정도 있었습니다. 그 외 다른 비뇨기과적 병력 또는 탈출증(prolapse)은 없었습니다. 배뇨 횟수는 하루에 13번 정도였습니다. 이 환자는 전형적인 UUI이 동반된 wet 과민성 방광(wet overactive bladder, wet OAB) 환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tolterodine을 사용했으나 효과를 보이지 않았고 심한 구강건조가 나타나는 등 내약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고용량으로 oxybutynin, fesoterodine, solfenacin 등의 항무스카린제를 사용하는 것, mirabegron 투여, type A 보툴리눔 독소 투여 등에서 임상의의 75%가 mirabegron을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전 항무스카린제에 효과가 없었고 구강건조와 같은 부작용을 보였던 환자의 경우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Diaz: Mirabegron을 선택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이규성: 이 경우 2차 치료제로 mirabegron을 사용했는데, 실제 임상에서 mirabegron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Diaz: 현재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mirabegron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효과는 같으나 안전성의 측면에서 mirabegron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이규성: 만약 같은 상황이지만 85세의 고령 환자의 경우 선택이 바뀌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mirabegron을 선택했고, 보툴리눔 독소의 경우 약 7%가 선택했습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mirabegron 투여 후 인지기능 장애와 같은 이상반응을 경험한 적은 없으신지요?
 
Diaz: β3 수용체가 뇌에 매우 적게 분포하기 때문에 인지기능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증례의 85세 고령 환자의 경우 mirabegron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이규성: 몇 몇 임상연구에 따르면 oxybutynin을 제외한 항무스카린제가 인지기능에 있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기억력 감소, 인지기능 감퇴를 종종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β3 수용체 작용제의 경우 그런 이상반응이 거의 없어 고령 환자에게 사용 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Case 2
이규성: 두 번째 증례는 73세 남성 환자로 지난 3년간 하부요로증상(lower urinary tract symptom, LUTS)이 점점 악화됐고, IPSS 총점이 22/35, 저장증상(storage symptom) 점수는 12/15, 배뇨증상(voiding symptom) 점수는 10/20였습니다. Bother 점수는 5/6이었고, 야간뇨가 3~4회 있었지만 배뇨일지 상에서 보면 야간다뇨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25 mL를 배뇨했을 때 최대 요속은 12 mL/초, 잔뇨량은 10 mL로 많지 않았습니다. 전립선 크기나 prostate specific antigen (PSA)에 대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α 차단제, 항무스카린제, 이 둘의 병용요법, mirabegron 등에서 두고 임상의의 선택을 조사한 결과 α차단제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37%가 병용요법을 선택했습니다.
 
Diaz: 이 환자는 저장증상, 배뇨증상이 복합된 환자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α차단제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4주 동안 관찰해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항무스카린제 또는 mirabegron을 추가해야 합니다. 배뇨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α차단제로 치료를 시작하고 전립선의 크기에 따라 5α-reductase 차단제를 추가해야 합니다.
 
이규성: 항무스카린제 혹은 mirabegron을 추가하기 전 얼마 동안 α차단제 단독으로 사용하고 효과를 관찰합니까?
 
Diaz: 4주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규성: 문헌에 따르면 복합증상이 있는 남성 LUTS 남성 환자에서 α차단제 단독요법을 4주 정도 사용했을 때 50%의 환자에서 저장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험적으로도 비슷하기 때문에 복합증상을 보이는 경우 1차 치료제로 α차단제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UUI이 심하다면 병용요법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증례에서 α차단제 단독요법 4주 이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삶의 질에도 변화가 없으며 요역동학 연구를 시행한 결과 방광출구의 폐색이 있는 경우 임상의의 판단을 조사했습니다. 저장기(storage phase)에서 배뇨근의 과도한 활동은 확실하지 않다고 가정했습니다. 임상의의 44%는 기존 α차단제에 mirabegron을 추가하겠다는 선택을 했고, 7%는 항무스카린제를 추가하겠다고 선택했습니다. 방광 출구 폐색 환자에 있어서 mirabegron이 배뇨근 압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잔뇨량도 크게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의료진이 공감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Case 3
이규성: 세 번째 증례는 52세 여성 혼합성 요실금(mixed incontinence) 환자로 복압성 요심금(stress urinary incontinence, SUI)과 UUI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배뇨 횟수가 15회 정도였고 요절박 빈도가 높았습니다. 복압성 요심글보다 UUI이 더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환자에서 임상의는 1차 치료제로 항무스카린제를 46%, mirabegron을 24%, 수술 요법을 19%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합성 요실금 환자에 대한 mirabegron의 효과를 증명한 임상연구가 있는지요?
 
Diaz: 앞서 소개한 연구에 포함된 환자의 30%는 혼합성 요실금 환자였기 때문에 혼합성 요실금 환자에 대한 mirabegron의 효과는 확인됐다고 보여집니다. 아시다시피 혼합성 요실금은 항무스카린제, mirabegron에 잘 반응합니다.
 
이 증례에서는 UUI이 더 심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고려해야 하고 따라서 mirabegron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료진에 따라 의견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어 두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먼저 mirabegron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효과가 없다면 중부요도슬링(midurethral sling, MUS)을 고려할 것입니다.
 
이규성: 유럽에서는 mirabegron의 치료 시작 용량이 어떻게 되는지요?
 
Diaz: 50 mg을 시작 용량으로 선택합니다.

Case 4
이규성: 마지막 증례는 48세 여성으로 당뇨병 및 고혈압을 유병중인 UUI 환자입니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30 kg/m2으로 높은 편이고 흡연량이 많았습니다. 하루 배뇨 횟수는 10번, UUI 빈도는 3번, 야간 요절박이 있었습니다. 이전의 fesoterodine, oxybutynin 치료에서 증상 개선이 없었습니다. 현재는 고혈압 완화를 위해 diltiazem과 doxazosin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 90 mmHg, 수축기 혈압 150 mmHg로 측정됐습니다. 이런 환자의 OAB 증상 치료제로 임상의는 mirabegron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19% 정도가 보툴리눔 독소를 선택했습니다. Mirabegron의 투여 금기군이 있습니까?
 
Diaz: Mirabegron은 중증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수축기 혈압이 180mmHg, 이완기 혈압이 110mmHg 이상)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해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항무스카린제가 혈압, 심박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mirabegron이 항무스카린제 보다는 고혈압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리·메디칼라이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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