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심사간호사회 심평원장 축사...복지부 이동욱 국장, 아산병원장, 병협 부회장 등 보험심사 분야 발전 통해 어려움 타파 강조

"보험심사분야는 한국이 단연 독보적이다. 앞으로도 우위를 선점하려면 보험심사간호사들이 병원 내에서 악역을 맡아야 한다,"
 

▲ 손명세 심평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이 5일 보험심사간호사회 25주년 기념 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해당 분야 발전을 위해서 이 같은 행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보험심사간호사는 심평원과 역사가 같다"며 "지금처럼 넓은 주제, 깊이있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하기까지 많은 기간 동안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심평원도 거듭 변화해 이제 3.0 준비하는 가운데, 손 원장은 "이러한 변화, 발전은 보험심사의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험심사간호사 영역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승리의 역사고 선점의 역사"라며 "앞으로도 국가사회 공익과 병원 사익 속에서 보험심사분야의 독보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진료에 있어서 악역을 맡아야 지금처럼 우리 진료 수준을 최고로 만들 수 있다"면서 "병원이익만을 위해서는 보험심사간호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없다. 병원과 정부 사이에서 잘 조율해야만 보험심사분야의 독보적 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영 회장을 비롯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험정책국장, 대한병원협회 이계융 부회장, 서울아산병원 박성욱 원장 등이 참석해 25주년 기념 학술대회 축사를 남겼다.
 

 

보건복지부 이동욱 국장은 "건강보험제도 자체의 문제는 물론, 만성질환자 증가, 환자의 요구 증가 등의 변화로 의료비 지출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치료비 증가를 제한하면서 동시에 접근성을 높이고, 질은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제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만의 고민은 아니다. 의료정책 변화에 따른 모두의 고민"이라며 "의료서비스 담당하는 의료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같이 고민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보건의료 정책, 제도의 큰 축인 DRG와 적정성평가 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또 이러한 제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병원계 "각종 악법, 규제 개선을 위해 보험심사간호사들의 노력 필요" 당부

병원계에서는 병원의 어려움을 타파할 수 있도록 보험심사간호사들의 중지를 모아달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먼저 이계융 부회장은 "병원경영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초음파수가급여화, 카드수수료인상, 상급병실, 선택진료개선, 지방세감면제한 등 2~3년에 한 번 일어날까말까한 의료계자율성 제한하는 각종 입법, 규제들이 최근 1년만에 진행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각종 악법, 규제와 더불어 2012년도 기점으로 대부분 병원들이 적자상태"라며 "환자 진료만으로 병원의 정상적 운영이 가능해지고, 환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정책도 다시 짜야 하고, 이 가운데 보험심사간호사들이 할 일이 많다. 의료인들이 하나 돼 문제를 이겨내보자"고 제안했다.
 

▲ 이영 보험심사간호사회장.

서울아산병원 박성욱 원장은 "병원 경영은 물론 의료질확보, 향상 등에 있어 보험심사분야 상당히 중요하다"며 "최근 상급병실 급여화, 포괄수가 확대적용 등 병원에 충격을 주는 제도들 많은데, 보험심사간호사들이 이에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내놔 충격을 완화시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병원이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은 병원의 주요 임무다. 정부에서도 의료 질을 높이려고 하며, 많은 병원들도 환자안전에 매진 중"이라면서 "이가운데 심사간호사분들의 역할이 크다. 의료현안과 병원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대안을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험심사간호사회 이영 회장은 "전문직 단체로 이만큼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 덕분이다. 국민건강, 보건의료제도, 정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의료기관의 발전, 제도의 변화 등을 잘 파악해 국민건강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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