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효율적인 자금조달 위해 은행에 병원 알리는 것 중요

▲ 병원의 효율적인 자금조달에 대해 발표하는 대전선병원 김영종 실장

병원들이 효율적인 자금을 조달하려면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병원을 알리는데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의료기관 회계기준 교육, 지식포럼에서 김영종 대전선병원 경영지원실장은 은행은 병원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금융기관 직원들과 친분을 쌓아두고 적극적으로 병원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은행에 병원의 불확실함을 해소시켜줘야 자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의 잠재적인 리스크 등을 최소화하거나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BCG Matrix, SWOT 분석, 산업구조 기법 등을 활용해 병원을 알려야 하고, 의료산업 통계와 전망이나 잠재 리스크, 안정성 IR 등에 대해서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병원과 궁합이 잘 맞는 금융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은행별 여신정책이나 본업비율, 포트폴리오 등을 애인을 구하는 심정으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병원의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대출기간은 짧게, 신용대출 위주로 조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이사장 연대보증 조항은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대출건별 실행일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이원화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병원이 자금지출을 매일 시행하는데 이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게 김 실장의 지적이다. 자금 지출일을 정해놓는 것이 인력, 시간 등 많은 부분에서 손해이기 때문에 자금 지출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대출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병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한도를 정해놓고 30일 이내에 상환하는 한도대출과 회전대출 등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반대출보다 한도대출이 기간이 짧아 이자비용이 적게 들어 선병원도 한도대출을 이용해 이자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병원 직원들이 금융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국내외 금융상황을 주시하고 폭넓은 금융전문지식을 겸비하는 것은 이제 필수"라며 "기준금리나 금리산출구조, 신용평가지표 등을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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