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앤드류의대 Stephen H. Gillespie 박사팀

결핵 환자서 4세대 항생제인 목시플록사신의 단기치료가 결국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영국 성앤드류의대 Stephen H. Gillespie 박사팀의 '약제감수성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목시플록사신 기반 4개월 요법의 효과 비교연구'가 NEJM 10월 23일자 온라인판에 발표가 됐다(2014DOI: 10.1056/NEJMoa1407426).

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목시플록사신 기반의 4개월 치료가 결핵 양성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목시플록사신은 플루오로퀴놀론 계열의 4세대 항생제로 토포이소머라아제-2(DNA gyrase)와 토포이소머라아제-4를 동시에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대조군과 비교해 목시플록사신 요법의 비열등성을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방법으로 3상연구를 진행했다. 대조군은 우선 8주간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핀(rifampin), 피라지나마이드(pyrazinamide), 에탐부톨(ethambutol)을 투약하고 18주간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을 투약했다.

이소니아지드군은 에탐부톨 대신 목시플록사신을 추가해 17주간 투약하고 9주간 위약을 주었다. 또 에탐부톨군은 이소니아지드 대신 목시플록사신을 더해 17주간 투약 후 9주간 위약을 주었다.

연구의 1차 종료점은 치료 실패 혹은 연구 후 18개월째 재발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무작위 선정된 1931명 가운데 이소니아지드군(85%)과 에탐부톨군(80%)이 대조군(92%) 보다 낮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변형된 치료의향분석(ITT)과 모든 감수성 분석에서도 일관된 경향이 관찰됐다.

고체와 액체 배지 모두에서 배양 음성 시간의 위험비는 이소니아지드군과 에탐부톨군이 대조군보다 짧은 적응시간을 나타냈고(범위 1.17 to 1.25) 낮은 장벽(95% CI 1.00 초과)이 관찰돼 초기 세균의 양은 대조군보다 더 빠르게 감소했다.

이상반응과 관련 3등급 혹은 4등급 이상반응의 발생은 이소니아지드군 127명(19%), 에탐부톨군 111명(17%), 대조군 123명(19%)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목시플록사신을 포함한 2개의 치료법에서 세균 양(바이러스로드)의 초기 감소가 신속하게 이뤄졌지만 대조군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하지는 못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약제감수성 환자에서 4개월동안의 단기치료는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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