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수용제차단제(ARBs) 아타칸(칸데살탄 실렉세틸)이 미국에서 심부전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했다.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대표적 항고혈압제 아타칸이 심부전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사망위험과 입원율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CHARM 프로그램 중 CHARM-Alternative(단독투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CHARM-Alternative는 내약성 문제로 ACE억제제를 투여하지 못하고 다른 심부전치료를 받고있는 20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타칸의 효능을 위약과 비교분석키 위한 임상시험이다. 연구결과, 아타칸 투여군에서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상대위험도가 23%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는 ACE억제제를 투여 중이고, 뉴욕심장학회(NYHA) 분류 II-IV에 속하는 심부전환자로 좌심실박출률이 40% 이하(LVEF ≤ 40%)인 25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CHARM-Added(병용투여) 연구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두 연구에서 아타칸 투여군의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15% 감소했으며(p=0.005), NYHA 기능적 분류(functional class)에서도 심부전 증상이 호전됐다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밝혔다. 아타칸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심부전치료제로 유럽상호인증절차(MRP)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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