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 정신보건 프로그램 및 기술 공유 기대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보건복지부와 OECD 대한민국정책센터가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The K호텔에서 정신건강 문제의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4 OECD 국제심포지엄 및 정신보건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먼저 30일에는 한중일 정신보건포럼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의 정신건강 전문가가 해당 국가의 당면한 정신건강 문제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가 한국의 정신건강질환자의 장기입원 및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정신건강 문제의 현안으로 지적한다.

중국 중남의대 Tie Qiao Liu 교수는 정신의료 관련 지역사회 인프라 부족을, 일본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NCNP) Hiroto Ito  교수는 우울증 및 정신건강질환자 증가를 비롯한 높은 자살률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이어 OECD 고용노동사회국 마크 피어슨 부국장은 'Mkaking Mental Health Count'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열어 정신건강질환자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평가하고, 정부가 정신건강이 취약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정신건강을 주요한 정책과제로 다루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 발표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OECD가 묻고 한국이 답한다'를 주제로 OECD에서 제시한 한국 정신건강체계 개선과제에 대해 OECD 및 국내외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진행된다.

31일에는 OECD 보건정책분석가인 에밀리 휴렛이 '정신건강과 일'이라는 주제로 정신건강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지원을 통해 정신질환으로 인한 실직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정신질환 발병시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통해 조기에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울증, 물질중독, 자살, 청소년 학교폭력 등의 사회적 문제가 상승 작용을 하면서 국가나 사회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각 국의 정신보건 프로그램과 기술에 대한 상호 공유와 발전방향에 대한 활반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 단장 하규섭 국립서울병원 원장도 "이번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통해 OECD와 한중일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함께 정신건강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에 관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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