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 시 유착 감소 적응증 추가, 시장점유율 향상 기대

녹십자(대표 조순태)의 유착방지제 '히알로베리어(Hyalobarrier Gel endo)'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갑상선 수술 시 유착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

히알로베리어는 기존에 '주로 자궁강, 복부 수술시 유착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었다.

이번 적응증 추가는 갑상선 수술 시 유착 감소에 대한 히알로베리어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3상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히알로베리어는 대조군인 '가딕스(Guardix-SG)'에 비해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히알로베리어는 녹십자가 미국 Anika Therapeutics로부터 2011년에 도입한 제품으로, 수술 후 장기나 신경이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유착방지제다. 100% 히알루론산(Hyaluronan)성분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히알루론산은 인체 내 존재하는 성분으로 생체적합성이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약 7일 간 조직 사이의 유착을 방지한 후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분해·흡수되는 특성이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추가는 히알로베리어의 유착방지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국내 의료진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은 약 600억원 규모로 녹십자는 이번 적응증 추가로 종합병원 및 병의원에서 히알로베리어의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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