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의대 이문규 교수가 이달부터 처방되기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는 SGLT-2 억제제에 대해 소개했다.
성균관의대 이문규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가 이달부터 급여가 이뤄진 새로운 기전의 당뇨약 SGLT-2 억제제에 대해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당뇨병학회(ICDM 2014)에 참석해 SGLT-2 억제제에 대해 소개하면서 "장기간의 안전성 연구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SGLT-2 유전자 변형이 있는 경우에 요당 이외에 다른 심각한 동반이환이나 사망률 증가가 없다는 점으로 볼때 SGLT-2 억제제도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저혈당 위험에 대한 빈도는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SGLT-2 억제제에 의한 저혈당 빈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혈당이 50mg/dl 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2상 연구에서 2차례 보고되었나 대부분의 연구에서 단독치료나 메트포르민과 병합치료 연구에서 모두 저혈당 빈도가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감염 부작용은 유의하게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고된 다파글리플로진의 유해반응 중 의미있는 증가를 보인 것은 생식기 감염과 요로 감염"이라면서 "48주간 진행된 연구에서 생식기 감염은 9.0% 대 2.5%, 요로감염은 9.7% 대 5.1%로 위약군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SGLT-2 억제제에 의한 이뇨작용으로 인해 헤마토크릿이 약간 상승하지만 임상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최종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억제뿐만 아니라 베타세포의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반면  보상적으로 근위세뇨관의 SGLT-1에서 포도당 재흡수 증가, 간에서 당생성 증가, 글루카곤 분비 증가 등을 유발한다는 보고들이 있다"면서 "이와 같은 SGLT-2 억제제의 작용이 실제 혈당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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