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시대 정형외과, 해야할 일 많다"
"노령화 시대 정형외과, 해야할 일 많다"
  • 원종혁 기자
  • 승인 2014.10.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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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차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 내부 교육과 대국민 교육 강조

"만성질환 가운데서도 흔한 발병을 보이는 골다공증의 주요 증상이 골절이다. 인구가 급격한 노령화 추세에 접어든 지금, 정형외과는 국민건강 증진에 맡은 역할이 크다."

▲ 좌측부터 유정준 교수, 정재윤 교수, 김용식 교수, 한석구 교수

17일 제58차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마련된 기자간담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새로운 집행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차기 회장으로 임명된 전남대 정재윤 교수(전남대병원 정형외과)는 향후 계획에 대해 이 같은 포부를 다졌다.

차기 이사장에는 가톨릭의대 김용식 교수(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가, 총무는 가톨릭의대 한석구 교수(성바로로병원 정형외과)가 임명됐다.

먼저 정 차기 회장은 "흔히 척추가 망가지는 것은 노화와 연관되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또한 골절을 주 증상으로하는 골다공증 역시 노령인구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정형외과는 인구의 노화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라며 "정형외과의 2대 분야는 관절과 척추다. 현재 척추외과를 전공한 정회원이 6200여명, 일년에 200여명 씩 그 숫자가 늘고 있는 만큼 학회 내부적으로만 머물게 아니라 대국민적으로 해야 할 일이 그 만큼 많아 지고 있다. 노령화가 지속되면서 국내 인공관절수술이 연 10만건 정도에 이른다는 사실을 곱씹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미 국내 골절학 및 관절학은 아시아를 주도하고 있다. 인공관절 국산제품이 아시아 시장을 점령한 사례만 봐도 그렇다. 여러 학회에서 국제화를 주창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임기동안은 일본 및 중국, 동남아 등지의 정형외과 전문의 80여명을 초대해서 국내 정형외과의 성과를 알리고 술기를 교류하는 60주년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척추외과 전문가로서 이번 학회기간에는 로봇을 이용한 관절과 척추 수술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는데, 향후 정형외과 분야에 로봇수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차기 회장은 학회지 발간에 있어서도 의견을 냈다.

"정형외과학회가 발간하는 학회지는 아직 국제 SCI 등재 저널이 없는 실정이지만 이를 위해서 금년 집행부에서는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영문학회지와 별개로 학술지의 국문 편찬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민족의 언어로 된 정형외과 교육서적은 향후 통일 후를 대비하는 한편 국내 의학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학술대회와 관련해서도 현 집행부의 많은 준비가 있었다.

현 총무인 서울대 유정준 교수(서울대병원 정형외과)는 "현재까지 4500여명이 현장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매년 다루는 주제는 진료과의 특성상 이슈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다르지는 않다. 작년 대비 특징적인 차이라면 학회 회원들을 위한 근골격계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 대국민적인 건강정보의 업데이트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이다"면서 "작년에 대국민 건강교육 용도로 제작한 22개의 브로셔가 호응이 좋았기 때문에 현재 7개를 추가로 제작해 배포를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회 회원들과 참석자들의 트레이닝 강화는 국민건강 증진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유 교수는 덧붙였다.

이어 정형외과 역시 비급여에 따른 선택진료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발빠른 조율을 통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학회기간 보험위원회가 선택진료에 대한 조정상황을 회원들에 경과 보고했으며 고시위원회는 큰 변화 부분에 대해 보험법과 관련해 회원들에 공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차기 이사장인 가톨릭의대 김용식 교수(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는 세계 3위의 한국 정형외과를 모토로 다른 후진 개발국가와도 상생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계획을 전했다.

즉,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저개발국 등을 학회에 초청해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네팔과 파키스탄 등의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의 의사들에도 집중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순방향적인 네트워크의 초석을 만들겠다는 것.

더불어 김 차기 이사장은 "대한정형외과학회는 급성장을 해오면서 챙기지 못한 미진한 부분이 존재한다. SNS의 트렌드에 맞춰 정형외과 앱서비스와 소식지 등을 통해 표현권익을 지키려 애쓸 것이며 특진비가 줄면서 정형외과를 비롯 모든 과가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올바른 사실을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일부 수부와 척추 수술과 관련해 성형외과 및 신경외과와 논쟁이 있지만 이는 국민들에게 정형외과 올바로 알리기를 바탕으로가 차근히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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