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병원 모델 제시할까?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병원 모델 제시할까?
  • 박선재 기자
  • 승인 2014.10.14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활병원 전달체계 제시 가능 vs 환자 쏠림이나 의료의 질 문제 우려
 

국립교통재활병원이 오픈하면서 재활병원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재활병원은 재활을 통해 사회나 가정으로 복귀하기보다는 응급치료에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통재활병원은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치료를 위해 근골격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뇌손상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등 장애유형별 4개 전문재활전문진료센터, 11개 질환별 특수클리닉을 운영한다.

재활전문진료를 바탕으로 집중 재활진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입원기간 동안 환자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작업치료, 특수재활치료, 로봇재활치료, 수중재활치료 등의 다양한 시범 재활치료와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를 최대 1일 8시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이라는 병원의 목표에 맞도록 사회복지지원 훈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병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김윤태 부원장은 병원에서 집중적인 재활치료 후 빠르게 가정으로 복귀하고, 반복적인 재입원을 줄이기 위해 서비스를 집중화 시켰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병원에 입원 후 전인적 포괄적 집중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하게 되는 ‘사회복귀 훈련’과 지역사회재활, 가정간호, 협력의료기관 등의 ‘사회복귀 서비스’로 크게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또 “입원환자는 초기부터 사회복지사와 상담 및 평가를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사회복귀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퇴원 시기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퇴원 후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재활병의원, 복지관, 보건소 등 환자가 이용 가능한 연고지 재활기관을 안내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보행재활로봇 치료실

재가적응 훈련관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가정으로의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퇴원 전, 주거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재가적응 훈련관에는 스마트 재가적응 훈련실, 무장애 재가적응 훈련실이 만들어져 퇴원 후 환자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환경에 대해 교육하고, 퇴원 후 필요한 재활보조기구 및 주거환경 개선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집중재활수가도 다른 재활병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부원장은 “질환중심의 수가체계에서 소외됐던 교통사고 환자들이 재활치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집중재활수가를 운영한단”며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제 31조에 따라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며 “자동차보험진료수가 기준의 일부 미비점을 개선하고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스노즐렌 치료실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우려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을 목적으로 시작한 병원이지만 교통사고 환자만 입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최첨단의 시설 등을 이유로 환자들이 쏠렸을 때 대안이 없다는 점은 걱정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의 개념이 부족한 것 같다. 재활전문병원이지 요양병원이 아니다”라며 “환자의 입원기관을 3개월로 잡고 있다. 3개월이 재활치료가 끝나는 의학적 기간이라 할 수 있다. 재활병원의 전달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병원 등처럼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정수교 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운영하고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의 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