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교통재활병원 진료 시작... 가톨릭중앙의료원 운영

 

국내 최초로 교통사고환자의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진료를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개설하고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원장 정수교)이 개원,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교통사고 후 빠른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능동적 복지를 실현하고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31조에 근거해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80년 전통의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활 의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한다.

병원은 근골격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뇌손상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등 4개 장애 유형별 전문 진료센터를 운영한다. 또 삼킴장애클리닉, 인지재활클리닉, 욕창클리닉, 보행클리닉, 방광/장클리닉, 성재활클리닉 등 11개 질환별 특수 클리닉이 가동된다. 

1일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환자 가족 등이 포함된 팀 접근 방식의 포괄적 재활의료 서비스와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비롯해 심리치료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는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확보한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운전재활시스템, 보행분석 시스템, 로봇재활, MRI 등을 갖췄으며 원 플로어 시스템(One Floor System)으로 재활진료와 검사를 비롯해 수중풀 치료, 운동재활, 작업재활 등 대부분의 재활프로그램이 한 층에서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야외 재활시설로는 재활트랙을 중심으로 체력단련장, 휠체어훈련장, 보행훈련장을 비롯해 환자들의 심리

▲ 정수교 원장

안정을 돕기 위한 억새초지원, 자생초화원 등이 설치돼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재활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층 총 304병상 규모로 국내 최대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10월 전체 304병상 중 45병상을 먼저 개시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병상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또 환자가 퇴원하기 전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일상생활에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하고 실생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는 ‘재가적응훈련관(예정)’ 등 다양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수교 원장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의 개원은 재활의료 선진화와 능동적 복지라는 차원에서 그 역할과 의미가 상당히 크다”며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을 위한 효과적인 재활치료 도입은 물론 선진화된 재활치료 체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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