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구조 기반한 뇌세포 약물

과기부·아주대·뉴로테크 산학협동

 국내 연구진이 뇌졸중,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성공, 최근 미국과 유럽 특허를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과기부 뇌기능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 개발사업단(단장 김경진), 국가지정연구실사업단(아주의대 곽병주·윤성화 교수), 바이오벤처 뉴로테크(대표 곽병주)가 산·학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항염증 작용 외에 뇌세포 보호작용을 갖는 것으로 규명된 아스피린 구조를 토대로 신규 뇌세포 보호약물(Neu2000, AAD-2004)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염진통제인 아스피린과 장염치료제 설파살라진이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길항제로서 흥분성 독성을 억제한다는 것을 규명하고, 아스피린과 설파살라진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약리효과가 탁월한 새로운 뇌신경세포 보호약물 Neu2000(뇌졸중 치료약물), AAD-2004(퇴행성 뇌질환 치료약물)를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Neu2000은 신경세포사멸의 주경로인 흥분성 독성 및 산화적 독성을 동시에 방지하는 약리효과와 항혈전 작용을 모두 갖고 있어 뇌졸중의 이상적인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며, AAD-2004의 경우 비타민E 유도체인 trolox보다 약 30배 강한 항산화작용과 항염증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것으로 안정성도 높아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 장기치료에 약리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화를 담당하게 될 뉴로테크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미국 샌디에고에 AmKor Pharmaceuticals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9월 국제 임상대행업체 Covance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뇌졸중 임상연구를 위한 전임상 실험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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