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11일 '대한영상의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전 세계 32개국서 3200여 명 참여 성황

▲ 9일 오후 일본영상의학회(JRS)와의 조인트심포지엄

2014년도 대한영상의학회 추계학술대회(KCR 2014)를 맞아 전 세계 영상의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3200여 명의 영상의학 전문의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70회를 맞이하는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Plenary Lecure, Honorary Lecture 등 총 13개의 세부 전공분야에서 발표되는 연제수만도 초청연제 208편, 일반연제 구연 408편, 학술전시 379편 등 무려 995편에 달한다.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근거, 가치 그리고 영상의학(Evidence, Values and Radiology)'으로 최근 학회가 역점을 두고 활발하게 추진 중인 '근거중심영상의학(Evidence-Based Radiology, EBR)'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

대한영상의학회 임태환 회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근거를 기초로 하는 영상의학을 추구함으로써 더욱 높은 가치를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되고자 했다"며 "한정된 재원 안에서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고심 끝에 이번 대회의 주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학술대회는 개막 전부터 다양한 특징들로 관심을 모았는데, 8일 Pre-Congress Symposium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심포지엄: 영상의학에서의 근거와 가치'라는 주제 하에 영상의학과 전문의 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연자로 참석해 열린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터기영상의학회(TSR), 일본영상의학회(JRS) 등 해외학회와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KSIM), 대한방사선종양학회(KOSRO), 의료방사선안전문화연합회(KARSM) 등의 국내 학회와도 조인트심포지엄을 대폭 신설했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일 오프닝 세션에서는 미국신경영상의학회지(AJNR)의 편집장인 Mauricio Castillo 교수(노스캐롤라이나의대)가 'Questionable Practices and ethics in Biomedical Publications'라는 주제 강연을 진행했으며,  대한영상의학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일본 Sachio Kuribayashi 명예교수(게이오의대)를 KSR Honarary Member로 위촉하는 순서도 가졌다.

▲ 대한영상의학회 임태환 회장

임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영상의학 분야에서 한국을 배우자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중 열의가 가장 높은 국가가 터키이고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동반자적 경쟁자로서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조인트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EBR을 모든 세션에서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 외국인 참여자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며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다음달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학술대회와 내년도 유럽영상의학회(ECR) 학술대회에서도 한국 세션이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주형 조직위원장(대한영상의학회 총무이사·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은 "의료계의 현안을 다루는 Pre-Congress Symposium, What's New Sessoin을 비롯 전공의를 위한 Visionary Education Session, 유관 학회와의 Joint Symposium 등 다채로운 학술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영상의학적 접근 외에도 주변 국가들과 학문에 관한 새롭고 폭넓은 지식을 경험하고 상호협력,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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