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과는 무관한 단순 고열증상

미국립보건원(NIH)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미국인 의사가 에볼라 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NIH는 7일 성명서를 통해 "메릴랜드주 베데스타 소재 NIH 임상 병동에 격리치료를 받던 미국인 의사는 에볼라 감염과는 무관한 단순 고열만 보였고, 이후 증상이 좋아져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의사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격리조치 된 후 이틀간격으로 온도 측정을 비롯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왔다. 에볼라 잠복기인 21일이 지난후에는 고열 증상이 사라지고 몸 상태도 현격히 좋아졌다는게 NIH의 부연설명이다.

▲ 출처:미질병통제예방센터

앞서 NIH는 지난달 28일 미국인 의사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 치료 도중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 예방 조치 차원에서 임상 변동에 입원시켰다. 현재 운영 중인 임상 병동은 엄격한 절차를 통한 고강도 격리시설을 갖추어 철저하게 훈련된 전문가들이 배치돼 있다.

NIH는 "환자는 퇴원한 후에도 한동안 집에 머물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여성 간호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다. 이 간호사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된 선교사를 치료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Ana Mato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간호사가 고열과 구토 증상을 보여 혈액 검사를 시행한 결과 에볼라 양성 반응이 나와 마드리드 교외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간호사와 접촉한 사람들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에볼라 사망자는 3439명, 감염환자는 74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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