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 세종병원 회장이 최근 부천시로부터 '부천 100인'에 선정됐다.

'부천 100인'은 부천시에서 부천 지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21개 분야에서 부천을 대표하는 100인의 인물을 선정한 것. 부천시는 지난 2일 열린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부천 100인'을 초청해 메달과 인증서를 수여했다.

박영관 회장은 의료인 분야에서 선정됐으며, 민간 최초 심장병 전문병원을 부천에 설립해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일궈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세종병원이 설립된 1980년대는 대학병원에서조차 개심술을 성공하기 어려웠던 시기로 국내 심장병 치료가 발전하기 전 단계였다. 이러한 내외부적 상황 속에서 당시 흉부외과 전문의였던 박 회장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이념으로 국내 심장병 치료가 불모지였던 1982년에 병원을 설립했다.

박 회장은 1983년 첫 개심술을 시행하고, 1994년 심장이식술을 성공했다. 이는 세종병원이 현재까지 심장수술 2만9640건(2013년 12월 기준)과 심혈관촬영 6만3232건(2013년 12월 기준)을 시행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1989년 중국 연변 선천성심장병 소아환자를 초청 수술했으며, 이를 계기로 세종병원은 중국, 몽골,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라크 등 아시아 및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심장병 무료 수술 1,213건(2014년 5월 기준)을 시행했다.

뿐만 아니라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100여 편의 논문 발표와 심장병 치료에 관한 저서를 집필하는 등 연구활동에도 매진해 국내 심장병 치료 발전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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