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A Internal Medicine 10월 6일 온라인판

지역사회 획득 폐렴(CAP)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결과 β-락탐 단독요법이 마크로라이드 + β-락탐 병용요법 대비 중증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예후를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주요저자인 스위스 리비에라-샤블레병원 Nicolas Garin 박사는 "CAP로 인한 사망, 입원, 보건의료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내과 학회 별로 각기 다른 치료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가이드라인에서는 비정형 병원체에 대해 호흡기 항생제 또는 마크로라이드 + β-락탐 병용요법을 모든 입원 환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는 중증 환자에게만 병용요법을 시행토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연구에서는 중증 폐렴으로 내원 또는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β-락탐 단독요법과 β-락탐 + 마크로라이드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했다. 총 580명을 단독요법군(291명)과 병용요법군(289명)으로 무작위 분류해 7일간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6세였다.

치료 후 분석결과 단일요법군에서는 41.2%, 병용요법근에서는 33.6%에서 임상적 안정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비정형 병원균 또는 고도중증 폐렴 환자의 경우 단일요법으로 임상적 안정성에 도달하는 비율이 낮았다. 반면 비정형 병원균 또는 고도중증 폐렴 환자가 아닐 경우 양 군에서 치료효과가 비슷했다.

30일째 재입원률에서도 단일요법군은 7.9%, 병용요법군에서는 3.1%로 차이를 보였다. 추가적으로 90일째 사망률, 집중치료실에의 이동, 합병증, 재원기간, 폐렴재발 등의 예후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Gari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중증 CAP로 입원한 중증 폐렴 환자에서 β-락탐 단독요법이 초치료에서 비열등성을 보여주지 못했고, 병용요법도 통계적 영향력이 부족에 우위성을 입증하지는 못했다"고 부연했다.

연구관련 평론을 게재한 피츠버그의대 Jonathan S. Lee, Michael J. Fine 교수는 "이번 연구를 근거로 CAP로 입원한 환자에게 병용요법을 1차 치료전략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정형 및 정형 박테리아에 대한 항생제 치료전략에 대한 추후 연구에는 이번 연구의 설계내용을 참조해 CAP로 입원한 환자의 비정형 및 정형 박테리아 치료에 대한 이후의 연구들에서는 비정형 병원균에 대한 검진과 최적의 시기에 치료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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