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라미프릴` 단독요법보다 도움

고광곤 길병원 교수 발표

 심혈관계 환자들에게 스타틴계 약물과 라미프릴 약물 병합요법을 실시할 경우 단독요법에 비해 치유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의대 길병원 심장센터 고광곤 교수(본지 편집자문위원) 연구팀이 대한순환기학회 2001년도 학술연구비와 학술진흥재단 2002년도 선도과학자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한 `고콜레스테롤 혈증환자에서 스타틴계 약물(simvastatin)과 라미프릴 약물(ramipril)의 병합요법 효과룑연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고광곤 교수는 논문에서 심혈관계 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한 복합 질환으로 여러 약물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권장되는 추세이지만, 현재까지 어떤 약물의 병합요법이 좋은지는 연구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교수는 심혈관계 환자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스타틴계 약물과 혈압강하제로 사용되는 라미프릴 약물이 내피세포 기능의 향상에 이로운 효과를 보인다는 여러 연구가 있었으나, 각각의 작용 기전이 달라 고지혈증환자에서 2가지 약제의 병합요법이 이로운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연구를 진행, 이번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그림>.
 특히 고광곤 교수는 "스타틴계 약물과 라미프릴 약물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내피세포 기능을 77% 가량 향상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병합요법이 고지혈증 환자에서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 예방,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 심장학회 공식 저널 `Hypertension Journal` 8월호에 게재됐다.


그림. Statin과 ACE 억제제의 항 동맥경화 효과의 기전=스타틴 약물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지만, ACE 억제제인 라미프릴은 강력한 혈관수축 작용이 있는 angiotensin II의 생성을 억제하여 혈압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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