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연 협력 통한 암정복 비전 실현 기대

▲ 국립암센터가 9월 29일 오전 11시 인성메디칼과 'V-포트' 기술이전 및 상용화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가 29일 오전 인성메디칼(회장 송인금)과 'V-포트'에 대한 기술이전 및 상용화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V-포트(Ventricular Port)'란 뇌척수막암종증 환자에게 뇌실을 통해 항암제를 투여하고 뇌척수액을 배액시키기 위한 장치로, 최근 전이로 인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뇌척수막암종증 환자에서 유일한 치료법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장치는 1960년대에 개발된 오마야 리저버인데 실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반복적인 사용이 어렵고, 지속적인 약물투여 및 뇌척수액 배액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두피를 통해 촉지가 어렵고, 고장이 잦아 재삽입해야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이번에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V-포트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함으로써 반영구적이며 사람 두개골에 장착이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뇌척수막암종증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장기간 약물투여가 가능하고, 뇌척수액 배액을 통해 뇌압상승 및 뇌신경 마비 증세를 완화시켜 줄 수 있어 암환자의 생존기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현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암정복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업과의 산·연 협력을 꾸준히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국립암센터가 개발한 의료기기를 통해 치료하기 어려운 뇌척수막암종증 환자의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특허청 산하 한국지식재산전략원에서 지원하는 발명인터뷰 및 IP사업화 지원사업에 따라 국립암센터 기술평가이전센터(OTT)와 ㈜위노베이션(대표 위병갑)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로써 결실을 맺게 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