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에 가장 사랑받는 제약사 될 것"

" 2005 년은 장기적인 성장전략의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순환기계, 항암제, 소화기·호흡기·정신신경계·마취제(GRCP)의 3개 사업부가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겁니다. 신규 품목은 물론 기존 제품의 새로운 가치가 발견되면서 3개 분야 제품군이 모두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업계를 선도하는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마케팅 활동을 수행해 장기적 성공의 발판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경기불황 등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업계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승우사장은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급변하는 제약환경 속에서,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며 거시적 사업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010년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제약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내세운 이사장은 이를 근간으로 고객들에게는 우수한 제품들을 새롭게 알리고 환자들에게는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노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를 장기성장의 분수령으로 삼아 ▲주요 제품군의 위상 제고와 ▲영업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순환기계, 항암제, GRCP 등 3개 사업부를 새롭게 개편해 운영중입니다. 각 제품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고혈압치료제 `아타칸`·폐암치료제 `이레사`·유방암치료제 `아리미덱스`·정신분열증 및 양극성장애 조증치료제 `쎄로켈`·천식 및 COPD치료제 `심비코트`·위산 관련 질환치료제 `넥시움` 등이 제품군별 마켓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강력하고 전략적인 영업력을 위해 SFE(영업효율화) 부서도 신설했습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영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분석 및 관리를 위한 CRM(Customer Relations Management), 영업지역관리, 영업인력교육, 도매관리 등을 총괄하게 됩니다."
 특히, 강력한 지질조절 효과로 스타틴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크레스토·동양인의 생존율 향상이 입증돼 아시아 브랜드로 육성중인 이레사·정신분열증에서 양극성장애로 치료영역을 넓힌 쎄로켈·만성심부전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제2의 출시 전략을 펼치고자 하는 아타칸 등의 매출증진 여부가 장기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은 기업 목표를 성취하는데 있어 윤리경영의 중요성 또한 강조한다. "기업이 윤리경영에 충실하면 비즈니스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올리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윤리에 충실할수록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와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해지고, 이미 위대한 기업들은 이를 실천하고 성과를 거둬 왔습니다. 위대한 기업의 특징은 A를 하려면 B는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는 관성에 지배되지 않고 상반되는 듯한 두가지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상반돼 보이는 둘 사이에 균형을 통해 모두를 성취해 내는 것. 문제 보다는 가능성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승우 사장은 2010년이 되면 자사가 공급하는 모든 제품영역에서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모든 임직원은 업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조직으로서 환자·의사·병원·정부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요구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해 제약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혁신적 신약이 비용유발의 대상이 아닌 가치의 측면에서 조명되고 정부·업계·시민이 머리를 맞대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사회가 돼야 할 것이라는 그의 지적에 귀기울여야 할 때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