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길 회장 "조직위원회 구성 후 본격준비 계획" 밝혀

대한신경종양학회가 안팎으로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회 내부적으로 교육수련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고대해왔던 세계대회 유치에도 성공한 것.

▲ 대한신경종양학회 홍용길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2014 대한신경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 만난 홍용길 회장(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은 "오는 2021년 세계신경종양학회(WFNB)를 한국에서 유치하기로 지난주에 확정이 됐다"며 "공식절차를 통해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구체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1년 학회 창립 이후 2013년 2대 회장직에 취임한 홍 회장은 아시아지역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는 세계대회의 국내 유치를 위해 올해 초부터 학회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미국신경종양학회(SNO), 미국암연구협회(AACR) 등 국제학회와 활발한 교류를 펼쳐왔다.  

또한 신경종양학의 역사가 짧은 탓에 국내외적으로 체계적인 교육수련프로그램이 마땅치 않다는 데 착안해 지난해부터는 교육수련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개발 및 진료지침 마련에도 힘써오고 있다.  

춘계, 추계학술대회는 그러한 학회 활동의 성과물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연수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자리로,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신경종양조직의 병리검사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및 수술 후 삶의 질적인 측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들을 다뤘다.  

홍 회장은 "신경종양학(neuro-oncology)은 다른 종양학 분야에 비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역사가 매우 짧아 체계적으로 정립된 교육수련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국내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런 교육수련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외국에서도 드문 사례"라며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신경종양학의 다학제적 접근과 포괄적 이해는 물론이고 학회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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