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인재원 원장 맡아

▲ 서울대병원 문경 인재원 전경

서울대병원이 지난 2008년부터 준비해 온 인재원을 25일 드디어 오픈했다.

경상북도 문경읍에 자리잡은 인재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연면적 1만3800㎡ 규모로 강당, 세미나실 스킬랩(SKILLl LAB: 의학실습실) 강의실 분임 토의실 등 4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또 강당과 강의실, 세미나실 등 11개 교육시설과 2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식과 식당, 복지실, 비즈니스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24일 기자들과 만난 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은 "인재원은 우리 병원의 교육, 연구, 인재개발등을 위해 앞으로 활용도가 많아질 것"이라며 "의대나 본부 교직원, 국립대병원 등도 인재원을 이용할 것으로 본다. 또 보건인력개발원 등과 협조해 보건의료 인력교육을 하는 장소로도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재원의 원장을 맡은 권준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좁게는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의 직원을 교육하고, 넓게는 국공립병원이나 공공사적인 의료인력 교육에 문경의 인재원이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인재원 초대 원장을 맡은 권준수 교수

권 원장은 "인재원은 앞으로 보건의료 인력 교육이나 질관리 등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의 노하우와 첨단 의료지식을 전파하는 의료교육 허브로서 기능을 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의료수출 인력 교유에도 힘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 공사비 285억이 들어간 인재원을 서울대병원이 어떻게 홍보하고 운영을 유지할 것인가는 쉽지 않은 숙제라 할 수 있다. 

권 원장은 "인재원을 홍보하기 위해 1년 동안은 가격의 50%로 정해 인재원의 시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이나 기관 등에도 할인을 해 많은 사람이 인재원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인재원에 60%가 가동되면 1년에 약 1억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공공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점차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이를 극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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