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A Neurology 9월 22일 온라인판

스타틴이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예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전향적인 코호트 연구 등 이번 결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이번 연구로도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급성기 관리에서 스타틴의 입지가 뒷받침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미국 카이저퍼머넌트연구소 Alexand C. Flint 박사는 JAMA Neurologh 9월 22일자에 발표한 연구에서 "스타틴의 허혈성 뇌졸중 재발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제하며, "허혈성 뇌졸중과 1차적 발생원인이 다른 출혈성 뇌졸중도 2차적으로 뇌손상을 발생시키는 분자적 인자를 허혈성 뇌졸중과 공유하는 만큼 스타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10년 동안 20여개 병원에서 뇌내출혈로 입원한 3481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과 스타틴
복용중단이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이를 위해 환자의 의학적 상태와 약물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에서 뇌내출혈이 발생하기 전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2321명이었고, 이들 중 입원 후 스타틴을 복용한 이들은 425명(18.3%)이었다. 반대로 뇌내출혈 발생전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던 이들은 1160명, 입원 후 스타틴을 복용한 이들은 391명(33.7%)이었다.

분석결과 30일째 사망률은 스타틴 복용군 18.4%, 스타틴 비복용군 38.7%로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병원에서의 퇴원 혹은 재활시설에서의 퇴원율도 스타틴 복용군에서 51.1%, 비복용군에서 35%로 나타났다.
반대로 입원 후 스타틴 복용을 중단한 환자들의 사망률은 57.8%로, 입원 기간 전후로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에서는 18.9%로 나타났고, 의료기관 퇴원율도 각각 22.3%, 49.8%로 스타틴의 혜택은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관련평론을 게재한 미국 콜롬비아대학의료원 Marco A. Gonzalez0Castellon, Randolph S. Marshall 교수는 "이론이나 임상적 근거들이 있음에도 뇌출혈 발생 시 스타틴을 투여하지 않는다는 개념이 뇌졸중 임상전략에 포함돼 왔다"고 말했다.

이에 "뇌내출혈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를 평가한 이번 연구에서는 뇌내출혈 후 급성기 기간 동안 스타틴이 출혈 위험도는 높이지 않으면서 30일째 사망률은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비아말로이드성 뇌내출혈 후 30일째까지의 스타틴 치료를 권고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도 "뇌내출혈에서 스타틴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한 만큼 전향적인 코호트 연구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도 보였다.

Flint 박사는 "연구에서 스타틴은 뇌내출혈 후 환자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역으로 스타틴 투여 중단은 환자 예후에 악영향을 미쳤다. 스타틴 중단이 예후악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뇌내출혈로 인한 급성기에서 스타틴 복용을 중단하는 전략에 대한 위험 대비 혜택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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