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헤테로 그룹(Hetero Group)은 소포부비르(sofobuvir) 및 레디파스비르(ledipasvir)/소포부비르 복합제를 제조,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미국 길리드 사이언스사와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헤테로는 인도, 아시아태평양,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를 비롯한 최저개발도상국에서 소포부비르 및 레디파스비르/소포부비르 복합제를 제조 및 판매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여러 개발도상국의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소포부비르 간염 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헤테로 그룹의 BPS 레디(BPS Reddy) 회장은 "소중한 치료제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으로 헤테로는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수백만의 C형 간염 환자들에게 약을 제공하게 됐고, 이들 약품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R&D 및 제조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레디 회장은 "헤테로는 개발도상국에 값싼 HIV 치료제를 제공해왔으며,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빠르게 이 C형 간염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념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테로(Hetero)는 약품 및 제약 성분을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다. 1993년 설립된 헤테로는 인도 최대의 민간 제약회사로, 전 세계적으로 30곳의 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138개국에서 200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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