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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세나타이드 주 1회 요법과 1일 2회 요법을 비교한 DURATION-1연구 6년 데이터가 17일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나왔다. GLP-1 수용체 효능제 연구로는 최장이다.

DURATION-1은 엑세나타이드 1일 2회 요법과 1주 1회 요법을 비교한 것으로, 엑세나타이드 주 1회 요법의 허가기반이 된 랜드마크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최초 30주 연구 결과는 2008년 Lancet에 실렸고, 22주를 추가한 52주(1년) 연구 결과가 2010년 Diabetes Care에 발표됐다. 지난해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3)에서는 5년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 연구는 경구용 당뇨약(단독, 병용 등) 복용 여부에 상관없이 음식 조절과 운동으로 충분히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95명을 대상으로 엑세나타이드 2mg 주 1회 요법과 엑세나타이드 10ug 1일 2회 요법을 비교한 것이다. 1차 종료점은 30주째 당화혈색소(A1C) 변화였다. 베이스라인에서의 A1C는 8.2%였으며, 공복혈당(FPG)는 9.22mmol/L(166mg/dL), 체중은 101kg, 당뇨병 유병기간은 7년이었다.

최종 6년간 관찰한 결과, 베이스라인대비 A1C 변화는 -1.6%로 혈당이 대폭 감소했으며, A1C 7% 미만 달성률과 6.5% 이하 달성률 또한 각각 45%와 32%를 기록했다. 베이스라인대비 공복혈당 변화도 -1.58mmol(28mg/dL)이었고, 체중은 -4.3kg이었다. 지질 프로파일도 개선도 관찰됐다. 베이스라인대비 총콜레스테롤 변화는 -0.28mmol, LDL-C는 -0.27mmol, HDL-C는 0.06mmol, 중성지방은 -0.67mmol이었다.

연구를 발표한 웨스트 올림피아 인터네셔널 메디슨의 Eric Klein 박사는 전반적인 혈당 및 지질 프로파일 변화는 30주에 나타난 결과가 6년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반적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발생건수는 30주까지 환자년당 연간 발생률이 0.85건에서 6년째 0.08건으로 줄었으며, 주사부위에 생기는 부작용과 관련된 이상반응 발생률도 0.51건에서 0.02건으로 낮았다.

총 6년간 모두 2명의 췌장염과 1명의 췌장암이 발생했고, 3명의 급성 신부전 사례가 보고됐다. 중증 저혈당 발생은 없으며 대부분 설포닐우레아 제제와 관련이 있는 경미한 저혈당으로 판명됐다.

Eric Klein 박사는 "엑세나타이드의 가장 큰 한계가 장기간 연구가 없었다는 점이었다"면서 "이번 결과를 통해 GLP-1 수용체 효능제를 장기간 투여할 수 있는 근거가 확보됐으며, 우려했던 구역과 구토등의 위장관 이상반응도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투약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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