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연구 EASD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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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레닌 안지오텐신 계열의 혈압약과 다파글리플로진을 병용 투약했을때 안전성을 관찰한 연구결과가 16일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나왔다.

고혈압은 제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를 위해 레닌 안지오텐신 계열의 ACEI 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인 ARB 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혈압강하효과가 있는 다파글리플로진과 병용투여했을때 안전성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를 위해 미국 써니 다운스테이트 대학 Weber 박사팀은 ACEI 또는 ARB 약제를 쓰고 있는 고혈압 동반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10mg과 위약 투여하고 주요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는 ACEI 또는 ARB 만 사용한 스터디 1(1613명)과 추가적으로 다른 계열의 항고혈압제를 쓸 수 있도록 한 스터디 2(449명)로 나눠 안전성을 관찰했다.

12주간 관찰한 결과 두 연구 모두 이상반응 발생률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 1에서 적어도 1개 이상 보고된 이상반응 발생률은 다파글리플로진군과 위약군 각각 36.8%와 35%였으며, 1개 이상의 중증이상반응은 0.7%와 1.3%로 오히려 위약이 더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스터디 2에서도 유사했는데 1개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다파글리플로진군과 위약군 각각 43.6%와 41.5%였고, 1개 이상 중증이상반응은 2.7%와 0.9%로 나타났다.

스터디 1과 스터디 2에서 약물 이상반응으로 복용을 중단한 비율은 1.0%와 0.4%였는데 이는 위약(각각 1.3%, 1.8%)보다 낮은 수치였다.

두 연구에서 캄슘, 칼륨, 나트륨 수치의 변화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요산수치는 일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파글리플로진군의 저혈당 발생률은 스터디 1과 스터디 2에서 각각 3.3%와 5.8%였고 위약군은 1.3%와 2.7%로 낮았다.

연구팀은 "12주간 관찰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ARB 또는 ACEI 제제와 사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당뇨병이 있으면서 혈압조절이 안되는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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