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약제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듯 약 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베링거홀에서 SGLT-2 억제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다파글리플로진과 삭사글립틴의 병용 연구결과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나왔다.BMS제약 L. Hansen  박사는 미국 달라스 당뇨 및 내부분 센터에서 진행한 다파글리플로진과 삭사글립틴과 병용 연구 성과를 16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삭사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요법을 각각의 단독군과 비교한 것이다. 다만 고정용량 복합제(FDC)로 평가한 것은 아니다.

A1C 8% 이상 12% 이하인 제2형 당뇨병환자를 삭사글립틴5mg+다파글리플로진10mg군(SAXA5+DAPA10군), 삭사글립틴5mg군(SAXA군), 다파글리플로진10mg군(DAPA군) 등 3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1차 종료점으로 베이스라인대비 A1C 변화를 관찰했다.

총 534명이 참여했으며, 베이스라인에서의 평균 A1C는 8.9%였다.

24주째 각 군의 베이스라인대비 A1C 변화는 SAXA5+DAPA10군에서 -1.47%였으며, SAXA군의 경우 -0.88%, DAPA군의 경우 -1.20%로 모든 군에서 유의한 혈당감소가 관찰됐다. 아울러 SAXA5+DAPA10군의 A1C 변화는 단독군 대비 모두 통계적인 차이가 뚜렷했다(SAXA군과 비교시 차이 -0.59%, P<0.0001; DAPA군과 비교시 차이 -0.27%, P<0.02).

A1C 7% 미만 도달률은 병용군이 41%로 가장 높았으며, SAXA군이 18%로 가장 낮았다.  DAPA군은 22%였다.

요로계 및 성기감염 발생률은 이전에 보고된 수치와 유사했는데 병용군과 다파글리플로진군 모두에서  1.1%였으며, 삭사글립틴군에서는 0.6%로 보고됐다. 저혈당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세가지 계열에 대한 첫번째 보고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3제 병용을 통해 40% 이상이 A1C 7% 미만을 달성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체중감소 현상은 병용군과 단독군간 차이는 없었다.

아와 함께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레닌 안지오텐신 계열의 혈압약과 다파글리플로진을 병용 투약했을때 안전성을 관찰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고혈압은 제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를 위해 레닌 안지오텐신 계열의 ACEI 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인 ARB 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혈압강하 효과가 있는 다파글리플로진과 병용투여했을때 안전성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를 위해 미국 써니 다운스테이트 대학 Weber 박사팀은 ACEI 또는 ARB 약제를 쓰고 있는 고혈압 동반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10mg과 위약 투여하고 주요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는 ACEI 또는 ARB 만 사용한 스터디 1(1613명)과 추가적으로 다른 계열의 항고혈압제를 쓸 수 있도록 한 스터디 2(449명)로 나눠 안전성을 관찰했다.

12주간 관찰한 결과 두 연구 모두 이상반응 발생률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 1에서 적어도 1개 이상 보고된 이상반응 발생률은 다파글리플로진군과 위약군 각각 36.8%와 35%였으며, 1개 이상의 중증이상반응은 0.7%와 1.3%로 오히려 위약이 더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스터디 2에서도 유사했는데 1개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43.6%와 41.5%였고, 1개 이상 중증이상반응은 2.7%와 0.9%로 나타났다. 스터디 1과 스터디 2에서 약물 이상반응으로 복용을 중단한 비율은 1.0%와 0.4%였는데 이는 위약(각각 1.3%, 1.8%)보다 낮은 수치였다.

두 연구에서 칼슘, 칼륨, 나트륨 수치의 변화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요산수치는 일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혈당 발생률은 스터디 1과 스터디 2의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각각 3.3%와 5.8%였고 위약군은 1.3%와 2.7%로 낮았다.

Weber  박사는 "12주간 관찰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ARB 또는 ACEI 제제와 사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당뇨병이 있으면서 혈압조절이 안되는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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