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교류 활성화 등 글로벌신약개발 가능성 높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이동호)이 지난 3년 간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2건을 포함해 총 6건의 라이센스싱 아웃 건으로 266억 원의 기술이전액을 달성했으며, 마일스톤 달성도와 특허 등록 등의 사업 목표치도 모두 초과 달성했다.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출범한 국가 첫 정책 모델인 사업단은 2013년 5월 큐리언트 과제가 러시아 국영펀드의 자회사에 라이센싱 아웃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 파멥신 과제가 중국 기업으로 라이센싱 아웃되는 등 글로벌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2012년 6월 제넥신 과제가 한독으로 기술이전됐고, 같은해 12월 충남대 과제가 신풍제약으로 기술이전 되는 등 국내에서도 4건의 라이센싱 아웃에 성공했다. 아울러 제넥신, 충남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과제 등 8건이 상위단계로 진입했다.

약 3년 동안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사업단 측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툴 및 전문성을 강화한 외부 평가위원단, 투자 개념을 도입한 선정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과제를 선정한 것과 지원과제들의 성숙도를 높이는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단은 과제에 대한 '평가·지원' 뿐 아니라 컨설팅 및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규제과학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신약 허가 규제 및 시장 동향 파악 등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외 신약개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테크노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사업단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이 되어줄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3개 부처에서 뜻을 모아 출범시킨 첫 범부처 사업이다. 출범 초기 객관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은 것이 단기간 내 이 같은 성과를 만든 원동력이며, 이는 잠재적으로 한국의 글로벌신약개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첫 모델이다 보니 출범 초기 어려움도 있었으나, 이미 여러 성과 및 평가들로 사업의 경쟁력은 입증됐다"며 "향후 선정된 우수 지원과제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더욱 앞장서는 한편,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면 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업단장의 임기는 9월 8일자로 만료되며, 사업단은 3년 임기인 사업단장의 공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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