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 Health "수년간 성장률 한자리수 머물 것" 진단

2002년후 성장률 지속 하락
부작용 파동등 악재 부채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제약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얻고 있는 의약계 정보·컨설팅업체 `IMS Health` 최근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 미국 제약시장 성장률이 향후 수년간 7.5~8.5%의 한자리 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앞서 발표한 세계 제약업계 성장률(7~10%)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미국내 처방약물 매출이 2354억 달러로 전년(2173억 달러) 대비 8.3% 성장에 그친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94년 8.8%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에 머문 기록이다.
 특히, 2002년 부터 하향곡선을 그려온 성장률이 지난해 약물 부작용 파동 등 여러 악재와 맞물리면서 향후 약물시장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Times Online`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제약시장 성장률이 거대 다국적제약사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가운데, 세계를 이끌고 있는 미국시장이 더 이상 업계의 수익에 의존할 수 없게 됐다"며 "보건당국의 강화된 규제와 대중의 회의적 시선에 직면한 제약업계로서는 이번 전망이 또 하나의 악재가 될 것"이라고 증시 분석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폴 윌슨 IM[S Health 부사장은 "신약 등장과 인구 노령화로 인해 올해도 견고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신제품의 성공적 시장안착·정부의 의료개혁 향배·소비자의 태도변화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제약업계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약물 안전성 관련 업계 신뢰도 하락 ▲다국적제약사 주력제품 특허 만료 ▲제네릭업계와의 경쟁 심화 ▲R&D 투자 대비 저조한 신약개발 성과 ▲보건당국 규제강화 ▲약가 조정 압력 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MS는 올 한해 미국시장에 발매될 매출전망 10억 달러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제품으로, 일라이 릴리의 알림타(Alimta, 폐암)·화이자의 리리카(Lyrica, 신경병증성통증)·노보노디스크의 레베미르(Levemir, 당뇨병)·GSK의 아리플로(Ariflo, 천식 및 COPD)·사노피-아벤티스의 메낙트라(Menactra, 수막염)·제넨테크의 타세바(Tarceva, 폐암)·로슈와 GSK의 보니바(Boniva, 골다공증)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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