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대비 1.7% 수준 임금협상 합의...헬스커넥트 간극은 좁히지 못해

▲ 서울대병원 노사가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이향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지부장, 오른쪽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 노사가 총액 대비 1.7% 수준으로 2014년도 임금을 인상하는데 합의하고 파업을 끝냈다.

병원측은 ▲기본급: 정률 1% 인상 / 정액 2만1000원 인상 ▲식대 보조비: 1만원 인상을 노조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핵심이기도 했던 헬스커넥트에 대해 노조측은 “국립대병원이 앞장서 운영하는 영리자회사라는 점, 사업 목적이 원격의료와 건강관리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료공공성을 침해한다”며 “서울대병원이 헬스커넥트 사업에서 철수하도록 지속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병원은 헬스커넥트에 개인의무기록을 유출하지 않는다”며 “헬스커넥트 설립이 의료공공성을 침해하고, 병원 설치법 및 정관의 목적과 위배되는 등의 사유로 위법으로 확정판결 시 즉시 철수한다”고 밝혔다.

첨단외래센터 설립과 관련해서는 병원측이 외래 진료실, 주차장 및 환자 편의시설 등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첨단외래센터 내에서 영리자회사가 운영하는 부대사업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에 직원을 파견하면 정규직으로 충원하겠다고 밝혔고, 어린이병원 환자급식에 대해서는 노조와 공동으로 검토하겠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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