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셋 감염병질환, 호주 로얄퍼스병원 Lai Kin Yaw 교수팀 연구

메티실린저항성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메티실린감수성황색포도상구균(MSSA) 균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비교한 장기간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호주 로얄퍼스병원 중환자의학과 Lai Kin Yaw 교수팀이 관찰 코호트방법으로 진행한 연구는 란셋 감염병질환 온라인판 9월 1일자에 게재됐다.

페니실린 및 세팔로스포린 등 대부분의 항생제에 강력한 내성을 나타내는 MRSA는 항생제를 다량 사용하는 종합병원에서 빈번히 발견이 돼 문제가 심각하다.

더욱이 앞서 발표된 연구들은 MRSA 균혈증이 MSSA에 감염된 경우보다 증상의 악화정도가 심각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Yaw 교수팀은 실제로 MRSA 균혈증 환자가 MSSA 균혈증 환자 대비 사망위험과 감염의 재발이 높은지 결과를 평가했다(doi:10.1016/S1473-3099(14)70876-X).

연구는 호주에 위치한 로열퍼스병원의 미생물학 실험실 데이터가 이용됐다. 참여한 모든 환자는 1997년 7월 1일부터 2007년 6월 30일까지 MRSA 균혈증으로 진단받았거나 MSSA 균혈증 소견을 보인 환자의 하위그룹으로 이들은 컴퓨터로 무작위 선정됐다.

1차 종료점은 생존율과 감염 관련 재입원율로 결과는 주요 예후인자를 조정해 콕스의 비례적위험회귀(Cox proportional hazards regression) 방법을 사용했다.

분석은 583명의 MRSA 또는 MSSA 균혈증 환자가운데 데이터 연결이 완료된 582명의 자료를 이용했으며 MRSA 균혈증(185명)과 MSSA 균혈증(397명)으로 구분했다.

결과에 따르면 MRSA 균혈증 환자의 첫 생존율 값은 MSSA 균혈증 환자보다 짧았다(14개월[IQR 1-86] vs 54개월[3-105]; HR 1.46, 95% CI 1.18-1.79; p=0.01).

또 연령, 공존질환, 급성질환의 심각성 여부, 전이성 감염증, 관리시설 장기간 입원상태 등 주요 예후인자를 조정한 후 MRSA를 포함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0.98, 0.77-1.30; p=0.87) 또는 감염관련 사망률(1.22, 0.89-1.69; p=0.22) 사이의 이상반응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혼란 변수(confounding factors)를 조정한 후 MRSA와 MSSA 균혈증 환자 사이에 감염관련 재입원율에는 차이(OR 0.95, 95% CI 0.59-1.53; p=0.83)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MRSA 균혈증의 장기간 관찰결과 MSSA 균혈증 환자보다 생존율이 악화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번 결과로 MRSA의 정착을 조절하는 의료진의 환자관리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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