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제1회 '김일호 상'에 서울시의사회 경문배 정책이사와 중앙대병원 서곤 전공의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대전협과 의협 그리고 故김일호 회장 유가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진행한 후 27일까지 개별 채점표를 제출했고, 이를 대전협 사무국에서 취합했다.

전체 채점표에서 경문배 이사와 서곤 전공의가 상위 1, 2위를 차지함에 따라 제1회 김일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 이사는 지난 제16기 대전협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전공의 노조 활성화와 포괄수가제 반대 집회 참여 등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전공의들의 정책 및 제도의 관심과 이에 대한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 전공의는 대전협 前 복지이사로 일하면서 응급실 폭행 대응 지침을 만들고, 직접 폭행소송에 나선 바 있다.

이처럼 응급실 안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지난 3월 의사총파업 당시 전공의 비대위원으로 대정부투쟁을 이끈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대전협 장성인 회장은 "후보자분들의 희생과 노력을 평가한다는 것이 송구했지만, 선정을 마치고 나니 이렇게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선정되신 두 분 모두 故김일호 회장님의 헌신에 못지않게 전공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셨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늘 전공의와 의료계의 비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9월 개최될 대한전공의협의회 제17기 이임식 및 제18기 취임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