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아웃 계약 후 처음, 현지 제품명 아라코

▲ 28일 보령제약 안산 생산공장에서 진행된 카나브 해외 첫 수출 선적 개시 기념식에서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왼쪽 여덜번째),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왼쪽 열번째), 한국제약협회 이경호회장(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멕시코 스텐달사 관계자 및 보령제약그룹 각사 대표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 카나브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시작됐다.
 
카나브는 지난 5월 27일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COFEPRIS)로부터 해외 첫 시판 허가를 받고 이번에 첫 물량을 선적했다. 지난 2011년 10월 멕시코 스텐달사와 중남미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카나브는 내달 중순 현지 제품명인 '한국에서 온 ARB'라는 뜻의 아라코(ARAHKOR (ARB + H(Heart) + Kor)라는 이름으로 처방될 예정이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지난해 7월 멕시코에서 발매식을 갖고 그동안 프리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DBP)과 수축기 혈압(SBP) 모두 강력한 강하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은 카나브 복용 8주 후 DBP값 <90 mmHg 감소로 정의했는데, DBP저하 효과와 함께 SBP도 치료 4주 후 목표값에 도달했고, 안전성도 높았다.

현재 멕시코엔 2100만명이 넘는 고혈압 환자가 있고, 베네수엘라도 인구 3명 중 1명이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다.

특히 중남미 시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평균 성장률(5.1%)보다 2배가량 높은 연평균 10~13%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카나브의 주 타깃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이 남미 전체 제약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어 특히 매력적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선적식에 참석한 멕시코 스텐달 후안 페드로 COO는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시험으로 나온 카나브의 효능을 바탕으로 아라코를 꼭 1등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라고 말했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이번 카나브의 해외 첫 선적은 국산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 또 글로벌 신약 카나브로의 도약에 서막이 될 것"이라며 "멕시코로의 첫 선적을 계기로 중남미 12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으로 진출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신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 카나브'의 성공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보령제약은 지난 달 콜롬비아 실사를 마치고 이달 콜롬비아 정부로부터 피마살탄 합성공장에 대한 GMP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초 최종 시판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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