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내 해외진출 의지 피력…아시아권 공략부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제약사들이 가장 부족하며 필요로 하는 정보는 '해외마케팅' 정보였다. 아울러 많은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사를 피력했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단(현 제약글로벌지원팀, 팀장 이동원)이 진행한 '의약품 해외시장진출 수요조사'에서 혁신형제약기업 등 제약사 39곳(대기업 24곳, 중소기업 13곳, 소기업 2곳)은 이같이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36개 기업(94.7%)이 '향후 3년 이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계획 중인 국가 중 가장 많이 진출 예정인 곳은 아시아(26.3%)였고, 미국(19.2%), 유럽(17.2%) 순으로 이어졌다. 이들 기업 중 대다수(92.1%)가 해외시장 진출 경험이 있었으며, 현재 진출한 국가는 아시아(36.8%), 중동(17.2%), 남미(16.1%)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 시 과거해외시장 진출자료(25.0%)와 정보·통계업체자료(25.0%)를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온라인 자료는 일부(15.6%) 활용했지만 자료 만족도는 가장 높아(28.6%) 인터넷 온라인 자료가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통계업체 자료와 과거해외시장 진출자료의 만족도는 각각 23.8%, 26.2%에 그쳤다.

이중 가장 부족한 정보는 해외마케팅정보(22.6%)였고, 인허가정보(22.0%), 시장정보(21.1%), 파트너십정보(17.3%), 바이어정보(17.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동원 제약글로벌지원팀장은 "제약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며 "진흥원은 정보가 취약한 부분에 대해 조사를 추가 진행하고, 해외진출을 수월히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흥원 외국 6개지사의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오프라인 디렉토리북을 구축하고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정부가 제약기업의 현황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진행했다. 조사 내용은 제약기업 일반현황, 의약품 해외시장 진출 현황 및 해외시장 정보의 필요성 항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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