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개소식 개최

오는 28일 치매 예방과 치료, 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인천광역치매센터가 공식 개소된다.

앞서 지난 2013년 7월 보건복지부는 인천시에서 위탁하는 인천광역치매센터 운영 기관으로 가천대 길병원을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길병원은 1년여간 시설, 인력 등 준비과정을 거쳤다.

치매 환자의 10~15%는 잘 치료하면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인성 치매도 조기진단하고 치료하면 치료효과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노화현상을 여겨 치료해봐야 소용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인천광역치매센터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발견, 치료,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며, 치매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 고위험군 조기발견 프로그램 지원,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관리 강화, 치매케어 상담, 일반인 대상 홍보 강화 등을 시행하게 된다.

초대 센터장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병길 교수가 맡았으며, 길병원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해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4개의 치매통합관리센터와 2개의 치매전문요양병원, 12개의 치매 주간보호센터 등 인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치매 관련 기관들이 인천광역치매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연병길 센터장은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며, 인천이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광역치매센터는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4층에 자리잡았으며, 같은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돼 있는 뇌건강센터와 연계해 환자의 치료와 관리 등 모든 지원을 한 군데서 해결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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