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비대위, 투쟁로드맵 마련

대한의사협회 의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원격의료가 국회를 통과할 경우 최고단계의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배수진을 쳤다.


의협 비대위는 최근 워크샵과 17차 회의를 열고 투쟁 로드맵 원칙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원격의료를 검증하기에 턱없어 부족한 몇 개월의 시범사업 기간을 강요해 무리하게 9월부터 졸속 시범사업을 강행할 경우 10만 의사 회원들이 일치단결해 순차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강경하게 펼쳐나간다 △원격의료 관련 의료법 부분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최고 단계의 투쟁을 펼칠 것임을 천명한다 △회원들의 권익과 의료의 기본적인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타임스케줄은 전술적으로 최적의 시기를 고려해 발표한다 등이다.

워크샵에서 비대위는 향후 투쟁에서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모색했고, 김재정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연자로 초빙해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의쟁투 시절의 경험담 및 투쟁 전개과정에서의 조언을 청취했다.

이후 대정부, 대국회, 대국민 홍보, 대회원 교육 등의 분과별 로드맵 작성을 위한 분임 토의를 진행했다.
또 8월말까지 각 광역시도별 투쟁체 설립을 완료하고, 이후 각 시군구별 투쟁체 설립을 추진하며, 상황에 따라 각 직역별 혹은 각 지역별 비대위원들의 확대 파견 참여, 9월중 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와 연석회의 추진 등 조직력 강화 방안들을 논의했다.

한편 비대위는 원격의료 관련 대회원 설문조사 내용에 대한 평가·분석을 토대로 투쟁 로드맵 최종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한후 이를 의협 집행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확정한 후 진행키로 했다.

비대위 차기 회의는 28일 오후 7시 화상 회의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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