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복지부 퇴직공무원 유관기관에 69명 재취업

보건복지부에도 관피아가 실재로 존재했다. 복지부 출신 퇴직공무원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등에 이사나 본부장 등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국감자료로 제출한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복지부 퇴직 공무원 유관기관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복지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보인인력개발원 등 복지부 유관기관으로 재취업한 인원은 69명이나 됐다.

 

복지부 퇴직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재취업한 곳은 보건복지정보개발원으로 13명의 복지부 직원이 자리를 옮겨 갔다.

이어 한국보건복지인려개발원 7명,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6명, 건강보험공단 5명, 보험심사평가원 4명, 한국노인인력개발원 4명, 한국건강증진재단 4명,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도 4명이 취업했다.

이외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명, 대한적십자사 3명, 한국사회복지협의회 3명,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3명이 재취업을 했다.

가장 많은 퇴직공무원들이 근무하는 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 복지부 사무관으로 있던 사람들은 부장급으로, 서기관으로 있던 사람은 본부장급으로 재취업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복지부 본부 실장급은 원장으로, 본부 국장은 본부장으로 취업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본부 국장이나 과장을 모두 이사로 입사시켰다.

2005년부터 69명이 유관기관에 취업했던 복지부 퇴직공무원 중 현재 근무하는 사람은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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