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ncet 당뇨병 & 내분비학, 호주 Elina Hypponen 교수팀 메타분석 결과

적정 수준의 비타민 D 공급이 고혈압 발생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남호주 보건대학 Elina Hypponen 교수팀에 의해 진행된 연구는 '체내 비타민 D 수치에 따른 동맥압(ABP) 변화 및 고혈압 위험도와의 상관관계'를 평가했다. 멘델집단 무작위 방법으로 시행된 이번 연구는 The Lancet 당뇨병 & 내분비학 온라인판 2014년 6월 26일자에 게재됐다(doi:10.1016/S2213-8587(14)70113-5).

일반적으로 25-hydroxyvitamin D(25(OH)D)의 혈장 농도가 낮아지면 동맥압의 증가 및 고혈압 위험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연구팀은 혈중 25(OH)D 농도가 과연 혈압의 변화와 고혈압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여기서 25(OH)D를 합성하거나 기질의 유효성(CYP2R1, DHCR7)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다양성을 근거로 25(OH)D 농도를 대체하는 합성점수인 allele score를 사용했다.

연구는 allele score와 혈압측정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D-CarDia collaboration의 35개 연구에서 10만 8173명 결과를 메타분석했다. 이에 더해 국제혈압컨소시엄(ICBP) 및 유전자역학 심장 및 노화 코호트(CHARGE) 컨소시엄, 글로벌 혈압유전학(Global BPGen) 컨소시엄에서 앞서 발표된 통계요약자료를 이용해 보완작업을 거쳤다.

표현형 분석(최대 4만 9363명) 결과에 따르면 25(OH)D 농도가 증가할수록 수축기혈압(SBP)이 낮아졌으며(β/10% 증가, -0.12mm Hg, 95% CI -0.20 ~ -0.04; p=0.003), 고혈압의 위험을 감소시켰다(OR 0.98, 95% CI 0.97-0.99; p=0·0003). 그러나 이완기혈압(DBP)의 감소는 확인돼지 않았다(β/10% 증가, -0.02mm Hg, -0.08 ~ 0.03; p=0·37).

또 중복된 연구를 제외한 14만 6581명의 D-CarDia와 ICBP의 복합데이터를 메타분석한 결과 25(OH)D의 allele score가 증가할수록 SBP는 0.10mmHg씩 감소했고(-0.21 ~ -0.0001; p=0.0498), DBP는 0.08mmHg씩 낮아졌다(-0.15 ~ -0.02; p=0.01).

더욱이 고혈압과 관련 D-CarDia와 기타 자료의 메타분석(총 14만 2255명) 결과 합계점수는 고혈압 비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OR/allele, 0.98, 0.96-0.99; p=0.001).

기기변수 분석에서는 유전적으로 25(OH)D 농도가 10% 상승하면 DBP가 0.29mmHg 감소하고(-0.52 ~ -0.07; p=0.01), SBP가 0.37mmHg 줄어들며(-0.73 ~ 0.003; p=0.052), 고혈압의 발생비는 8.1% 낮아지는 것으로(OR 0.92, 0.87-0.97; p=0.002) 보고됐다.

연구팀은 "25(OH)D 혈장 농도가 증가하면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관찰됐다"고 강조하며 "추후 개별적인 연구 데이터가 더 보강돼야 한다"고 제한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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