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스크포스팀 수정·추가사항 발표

미국 메이요클리닉 태스크포스팀이 미국심장학회(ACC)·미국심장협회(AHA)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에 수정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가이드라인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스타틴 치료전략을 강조하고 있지만, 태스크포스는 현재 근거들을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 모든 환자들에게 스타틴을 비롯한 콜레스테롤 강하치료가 적합하지 않고, 누락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Francisco Lopez-Jimenez 박사는 Mayo Clinic Proceedings 2014년 8월 14일자를 통해 "ACC·AHA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의 대부분 사항에 동의하지만, 일부 사항에는 이견이 있고 추가되어야할 사항도 있다"고 말했다.

우선 태스크포스는 스타틴 치료전략을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하는 환자군에 대해서 언급했다. ACC·AHA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에서는 심질환 병력이나 심장발작에 대한 주요 위험요소가 없고 정상 지질 수치인 이들을 포함한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에게 최고 강도의 스타틴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태스크포스는 위험요소, 고콜레스테롤, 염증 소견이 없는 환자들에게 연령만 기반으로 최고 강도의 스타틴을 처방하는 것은 임상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또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저용량의 지질강하 약물치료를 함께 시행할 것을 권고했지만, 태스크포스는 약물처방 3~6개월 동안 우선 식생활개선 및 운동요법을 시행하고 이후 평가를 통해 약물치료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권고사항도 도마에 올랐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스타틴을 처방토록 했지만, 태스크포스는 "이는 모든 당뇨병 환자들이 심장발작 병력자들과 동일한 위험도로 평가되기 때문"이라며, "ACC/AHA에서 제시하고 있는 10년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척도 평가 결과 심방발작 또는 뇌졸중 위험도가 낮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스타틴을 처방하는 것에 대해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여기에 더해 태스크포스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신장 또는 심장 이식환자, AIDS 감염 환자 등도 심장발작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근거가 있는만큼 이 환자군도 스타틴 처방 대상 환자군이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ACC/AHA가 제시한 ASCVD 위험척도에 대해서도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이 평가했다. ASCVD 위험척도 평가 태스크포스의 Iftikjar Kullo 박사는 "가이드라인에서 위험도 기반 치료전략 결정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가족력을 활용토록 하고 있다"며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다.

단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목상완지수와 C반응성단백질 검사와 함께 경동맥 초음파를 통한 동맥두께 및 죽종 여부의 판단, 동맥 경직도 평가를 위한 대동맥파 속도(aortic pulse wave velocity) 평가 등 비침습적 검사, 리포프로틴(a), LDL-C 등을 통한 추가적인 심혈관 위험도 평가를 제시했다. 

한편 메이요클리닉 태스크포스는 심장학, 내분비, 예방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됐고 제약사와의 이해관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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