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수 12년간 약 90만 명 줄어

미국내 C형 간염 환자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6년에는 C형 간염이 희귀질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텍사스의대 Jagpreet Chhatwal 교수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 8월 5일자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미국내 C형 감염환자 수는 12년간 약 90만명이 줄었다. 이는 조기 검진 등의 치료적 접근이 훨씬 쉬워지고 치료기술도 그만큼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9년에서 2002년까지 미국보건영양조사(NHANES) 데이터 및 임상시험자료와 미국질병관리센터(CDC)의 역학조사 및 C형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를 분석한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만성 C형 간염자 수는 2001년 320만 명에서 2013년 230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더불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Sovaldi), 레디파스비르(ledipasvir)를 포함한 치료 약물과 선별검사 등을 시대별로 비교 분석해봤더니, 2050년까지 비대상성 간경변 약12만 4200명, 간세포암 7만 8800명, 간 관련 사망 12만 6500명, 간이식 9900명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즉 적극적인 선별 검사와 치료를 이어 나간다면 향후 10년 동안 48만 7000여건의 C형 간염 발생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좀 더 광범위한 정책을 시행하면 93만 700여건을 막을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Chhatwal 교수도 "약물 치료 등의 치료 전략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질 높은 치료법이 계속해서 등장한다면 2036년에는 C형 간염이 희귀질환일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CD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약 320만 명으로,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간 손상, 간부전, 암으로 이어져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미국에서 C형 간염에 대한 검사 및 치료가 의료보험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