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회장 조인성)는 최근 1년 예산 사용 내역을 회원들에 공개하기로 결정,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의사회가 의사회비 예산 사용내역 대회원 공개와 의사회 예산 옴부즈만 제도 시행에 나서기로 한 것. 이에 의사회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대회원 서신문에 담아 회원들에 공개했다.

서신문에서 경기도의사회는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매년 의사회비를  납부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시군의사회에 납부해 주시는 의사회비는 대한의사협회 회비와 경기도의사회비 그리고 시군의사회 회비로 나뉘어지고, 회비는 크게 인건비와 유지비 등 관리비, 이사회와 대의원회 및 각종 위원회의 회의비, 의료정책연구나 회원 법률적 대응 등에 필요한 사업비, 체육대회와 정기총회 등 행사비용, 발간사업 등에 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그간 회비 사용 내역 공개는 매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논의가 돼 왔지만 그것만으로는 회무에 대한 알 권리와 참여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특히 지난 3월 29일 제 68차 경기도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조 회장은 회계 투명화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회계내역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재 예산 사용 내역 공개는 대의원 총회 이후 회계를 매일, 매주, 매월, 매분기, 매 반기 그리고 연간 등 총 6 차례를 실시간으로 정산하는 회계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그 내용을 전문 세무회계사무소에 위탁해 개선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무적 부분과 법률적 검토 그리고 정기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매 분기마다 예산 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 31개 시군의사회와 특별분회 그리고 회원들은 예산안과 사용내역에 대해 문의와 건의를 할 수 있는 '회원 예산 옴부즈만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언제라도 사무국과 재무담당 임원에게 의견을 주면 가능한 내용은 절차에 따라 즉시 반영하겠다는 것. 

경기도의사회는 "새롭게 시도되는 내용이라 다소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이번 예산안 사용내역 공개와 회원 예산 옴부즈만 제도를 통해 회계를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며, "소중한 회비가 의료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더 좋은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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