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만파 최후의 여류 시인 안나 드 노아이유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그녀의 아름다운 애가(哀歌)

 

안나 드 노아이유 백작부인(1876-1933)은 20세기 초 '벨 에포크'로 불리는 아름다운 시절 파리지앵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유일한 여류 시인이자, 프랑스 낭만파 최후의 여류 시인이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노아이유의 '사랑 사랑 뱅뱅'은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의 다크 로맨스 3부작인 에드거 앨런 포우·안나 드 노아이유·샤를 보들레르의 두 번째 작품이다.

번역은 '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꿈속의 꿈' '노란 옷 왕 단편선' '밤은 부드러워' '소리와 분노' 등 다수의 번역서로 인정받은 전문 번역가 공진호가 맡아 노아이유가 추구한 독특한 상징과 정확한 의미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특별히 이번 책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트 디렉터 로렌조 브리비오가 디자인을 총괄하여 국내 최초로 3가지 디자인을 동시 출간했다. '사랑 사랑뱅뱅'은 독자가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 선집은 '사랑의 시' '그 순간이 지난 뒤' '눈부심' '고통의 명예' '이미지' 등 관능적이면서도 비극적인 45편의 명시와 앙리 루소의 회화와 프란티셱 드르티콜의 사진 등 40여 점에 달하는 감각적인 삽화, 마르셀 프루스트의 편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안나 드 노아이유는 1876년 루마니아 공작의 딸로 태어나 스물한 살에 프랑스 노아이유 백작 가문의 마티유와 결혼해 노아이유 백작부인이 되었다. 살롱의 꽃이자 파리 사교계의 별이었던 노아이유는 첫 시집 '무수한 가슴'(1901)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