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진료 정립 위해 뛰겠다"

"우리나라는 아직 일차의료에 대한 확고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선진외국의 경우 진
료의 포괄성과 지속성, 책임성이 일체돼야 하며 그런 점에서 가정의학 전문의가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특성에 맞는 일차의료를 정립하고 임
기 중 가정의가 이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바탕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한가정의학회 이정권 신임이사장(성대 삼성서울병원)은 가정의가 일차진료 기능을 담당하
는 의사란 사실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자격 포기도 불사하겠다는 심정"이라고 말하
고 이러한 자신 및 학회의 소신이 객관성이 있는 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을 정부나 의학회, 국
민 모두에게 입증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많은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차의료에 대해 아직 정부나 의학계조차 진정한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고 경우에 따라
왜곡하고 있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며 모두가 인정하는 일차의료에 대한 정의를 설정해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가정의학회는 수련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결집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
서는 타 전문학회와의 협조적인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합니다. 특히 중소병원에서의 수련
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효율적인 그리고 표준화된 프로그램을 확보해 갈 계획입니다."
 
주5일제 시행과 관련 가정의가 일차진료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학회차원에서 깊은 연
구를 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되면 별도의 2년제 수련을 마친 일차진료의사를 양성하려는 정부
의 빗나간 정책은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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