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제 6차 `아시아 근골격계학회 연례 학술회의`

방사선과 비롯 골질환 관련 분야 전문가 토론의 장

 근골격계질환 이미지와 병리 등 전문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아시아지역 학술제전이 내달 2~4일 서울서 열린다.
 200여명의 이 분야 전문의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6차 Asian Musculoskeletal Society(AMS) Annual Scientific Meeting이 바로 그것.
 이번 학술 모임에서는 진단방사선과를 비롯 정형외과, 병리과, 내분비대사 등 이 분야를 담당하는 다양한 전문영역의 의학자가 참석하여 상호 협력을 통한 의학발전을 꾀하게 된다.
 이 모임은 아시아학회라는 국제학회이기는 하지만 처음에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결성됐고 `근골격계`라는 전문 영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통상 100~150여 명의 학자가 참석하는 소규모로 진행돼 왔다. 우리나라도 1~2회 대회에는 2~3명의 학자만이 참석했을 정도로 학회의 위상이 높지는 않았다.
 그러던 것이 International Skeletal Society(ISS)의 지역멤버로 AMS가 등록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강흥식 교수(분당서울대병원장)등 일부 학자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도 비슷한 점이 많은 아시아지역 학자들과의 관계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들과 꾸준히 유대를 맺으면서 2002년 발리에서 열린 학회에서 한국 유치에 성공한 후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분야는 그동안 아시아존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가장 앞서 있는 상태로 AMS보다는 대부분 ISS에 관심이 많았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모임이 아시아지역 근골격계질환의 의학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일본도 조만간 이 대회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이 이 분야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AMS 서울 조직위원회는 학회 개최 한달을 앞둔 현재 외국에서 30여 명의 학자가 등록을 했고 국내에서 100여 명이 사전등록, 200여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업계와 의학자들의 더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강흥식 AMS서울 조직위원장은 "이 학회는 방사선과전문의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골종양, 골다공증, 골절 등 골질환을 다루는 전문 분야의 의사들이 모여 함께 논의하는 장"이라며, 제6차 대회의 우리나라 개최를 계기로 국내 근골격계 관련 의사들의 학술활동의 역역을 넓히고 아시아지역 전문 의사들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대회에서는 2일 개막식과 프리 페이퍼, 케이스 프리젠테이션이 있으며, 3일 골종양 경계의 분석, 근골격계종양의 단계, 골종양의 초음파진단, 근골격계종양의 진단에서 핵의학의 역할, 골종양(병리), 골 및 연부조직 종양, 원발성악성 골종양의 수순, 양성연골종양, 섬유이형성증, 관절내 및 관절주위 종괴의 MRI, 골낭종의 영상, 거대세포증, 인도네시아의 골종양, 손과 발의 종양성병변, 근골격계 종양의 생검, 연부조직 종양성 병변의 초음파검사 및 MRI검사, 연부조직 종양의 영상, 혈관종의 영상, 지방종, 신경종을 내용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4일엔 골의 연골성 종양, 아시아의 골다공증 역학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고문 박용휘(성애병원), 서수지(계명의대), 강시원(가톨릭의대), 김병근(광주기독병원), 최득린(순천향의대) ▲조직위원장 강흥식 ▲부위원장 박진균(전남의대) ▲사무총장 신명진(서울아산병원) ▲사무차장 류경남(경희의대) ▲최정아(분당서울대병원) ▲재무위원장 이주혁(국립암센터) 성미숙(가톨릭의대) ▲학술위원장 서진석(연세의대) ▲전시위원장 양승오(을지의대) ▲기계전시위원장 문태용(부산의대) ▲출판위원장 박정미(가톨릭의대) ▲진행위원장 조길호(영남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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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동남아 중심 활동시작
99년 ISS 아시아학회 등록

아시아 근골격계학회는

 아시아 근골격계학회는 1997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진단방사선과학회 9차회의에서 제기된 후 1998년 9월 동남아국가 학자들을 중심으로 개회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초대 구성원은 대부분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오만, 싱가포르, 태국의 방사선과, 정형외과, 병리학, 스포츠의학, 류마티스 전문의사이다. 이후 회원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이듬해 4월16일 싱가포르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학회는 근골격계질환을 둘러싼 이미지나 병리 등을 중심으로 임상 및 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참여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것으로 진행되며, 각 전문영역간 정보를 공유하여 의학발전과 질병퇴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AMS는 1999년 12월6일 홍콩에서 International Skeletal Society(ISS)의 아시아 학회로 공식등록하여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ISS가 주도하는 학회간 협력을 도모하는 intersociety위원회의 정식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우수 연구발표자등에 대해 ISS에 추천하면 등록비 면제, 회원모임 참석, 무료 정기구독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AMS의 웹사이트는 www.asianmsk.org며, 서울대회는 www.ams2004.or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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