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치료가 고령환자에서 심혈관질환, 특히 심근경색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게다가 일부 분석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의대 연구팀은 미국 내 66세 이상 인구 25420명을 대상으로 8년 간 테스토스테론과 심혈관질환 간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를 Annals of Pharmacotherapy 72일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이들을 대상으로 지리적/임상적 특징들을 보정해 Cox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심근경색 위험도는 오히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심근경색 예측 점수가 높은 이들에서는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주요저자인 텍사스의대 Jacques Baillargeon 교수는 이전 일부 임상시험과 2개의 관찰연구를 통해서 테스토스테론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없고 오히려 심근경색 위험도 감소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무작위임상시험이 필요하다"며 섣부른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20일 테스토스테론제제 라벨에 혈전 발생 위험도에 대한 경고를 추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FDA는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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