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8명 현재 전세계 의사 준비, 글로벌 경쟁력 제고

헝가리 데브레첸 국립 의과대학이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의사면허시험 응시 자격을 인증받았다.

헝가리 데브레첸 국립 의과대학 의학기초과정 한국캠퍼스인 거창국제학교는 2일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거창국제학교는 2007년 설립됐다.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잠재적 인재를 모아 지성, 감성, 영성의 조화를 바탕으로 스스로의 삶을 운영, 창조하고 미래의 한국, 글로벌 의료전문가로 육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거창국제학교 의학기초과정을 마치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데브레첸 국립 의과대학에 입학, 2013년 9월에 8명이 처음으로 졸업했다. 졸업한 8명은 현재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 글로벌 의료전문인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졸업한 8명의 진로 선택을 살펴보면 2명은 독일에서 활동하기 위해 진로를 탐색 중이며, 2명은 미국의사면허시험에 합격한 후 레지던트매칭을 준비, 1명은 일본의사면허시험 준비, 1명은 우리나라 의사면허시험 준비, 2명은 박사과정에 있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 한국국시원, 국내의대 교수 등이 데브레첸 국립의과대학을 실사, 데브레첸 의대의 시설과 교육과정 등을 세부적으로 심의해 6월 26일에 우리나라 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거창국제학교 졸업후 데브레첸 국립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국내 학생의 진로선택의 범위가 한층 넓어지게 됐으며, 글로벌 전문의료인으로 자리매김 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기대했다.

거창국제학교 함승훈 이사장은 “시·공간을 뛰어 넘는 미래사회의 경쟁력을 갖춘 국제인으로 성장하려면 국제적 변화에 순응하고 개척하는 발전적인 미래상을 구축해야 한다"며 "무한경쟁시대의 세계를 무대로 지역적, 국가적 경계를 넘어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의료인력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료계도 피할수 없는 경쟁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향후 국내 의료산업이 글로벌화 및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적 경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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